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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16.05.20 김중미작가 북콘서트, 꽃은 많을수록 좋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7.04
조회수
5105

김중미작가 북콘서트, "꽃은 많을수록 좋다"


e-수원뉴스|시민기자 김소라


아침 7시 첫차를 타고, 수원평생학습관 도요새 책방에 도착한 건 11시. 강화도에서부터 버스를 2번 갈아타고 수원에 당도하기까지 4시간 가까이 걸렸다. 김중미 작가는 2001년도 강화도 내려가 논농사를 짓고, 몇 년 전부터는 유기농으로 포도농사를 짓는다.

숨을 돌이키고 이야기한 것이 쌀 수매가였다. 2001년 처음 농사짓기 시작할 때 80kg의 수매가는 17만5천원이었는데, 2015년도는 15만6천원이라고. 강화김포쌀은 유명한데도 소비가 안되는 현실을 말한다.
세 마지기 땅에 논농사 짓는데 농약 안쓰고, 유기농으로 짓다 보니 주변에서는 안될거라고 비난한다. 하지만 태풍 볼라벤이 왔을 때 “우리논의 벼만 살아남았어요” 라고 웃으며 말한다.



북콘서트 열린 수원평생학습관 도요새책방

식물이든 사람이든 모든 생명체는 생존의 원리가 같은가 보다. 어려움겪을 때 ‘마음의 힘’이 생기고 더욱 튼튼해 진다는 것.


김중미 작가는 2000년 ‘괭이부리말 아이들’로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에서 대상 받으며 작가로 이름이 알려졌다. ‘종이밥’ ‘내동생 아영이’ ‘똥바다에 게가 산다’ ‘모두 깜언’ ‘조커와 나’ 등이 있다.
1987년부터 인천 만석동에서 ‘기찻길옆 공부방’을 열었고, 30년간의 기록을 ‘꽃은 많을수록 좋다’의 책으로 최근 출간했다.


19일 10시 30분 수원시평생학습관 도요새 책방에서 이루어진 김중미 작가의 북콘서트는 시민기획단 ‘나침반’의 기획으로 이루어졌다. 2015년 2학기 ‘독서토론진행자과정’의 후속모임으로 만들어진 시민기획단 나침반은 북콘서트의 주제, 저자선정 등의 기획부터 사회, 진행에 관한 운영을 전반적으로 진행한다. 수원하모니기타앙상블의 공연으로 북콘서트의 문을 열었다.


작가와의 만남은 언제나 설렘과 기대가 크다. 한 권의 책을 쓰는 건은 바로 하나의 세상을 창조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김중미 작가가 살아온 세상 이야기를 듣는 자리였다.
“1987년 인천 만석동에 들어와 30년간 공부방을 했어요. 빈민운동을 시작하면서 찾게 된 동네였습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 때 병참기지와 같은 곳이었어요. 군복만드는 회사, 무기만드는 회사, 군수 식량 밀가루 회사 등이 있었죠. 제가 처음 갔을 때는 황해도에서 온 피난민들이 1세대였고, 2세대들은 전라도와 충청도에서 이농한 빈민들이었습니다. 좁은 미로같은 골목, 성냥갑 붙인 모양의 집이 그냥 예뻤어요. 낭만적인 선택이었죠.”


작가는 만석동에 들어가 살면서 신문배달을 했다고 한다. 카트를 끌고 다니면서 하루 4시간 반 정도 신문배달하며 만석동 일대를 샅샅이 돌았다. 당시 대부분 여자들이 집에서 굴이나 마늘 까거나 공장을 다녔는데, 아이들이 거의 방치상태인 것을 보았다. 그래서 공동체생활을 같이 하던 구성원들과 공부방을 열고, 지금껏 생활해오고 있다. 첨단을 달리는 이 시대에 과연 가난과 빈곤의 문제가 화두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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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보기] http://news.suwon.go.kr/main/section/view?idx=1021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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