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평생학습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찾아가는 누구나 학습마을이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누구나 학습마을은 주민이 강사가 되고 수강생이 될 수 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강단에 올리면 그것이 주제가 되어 강의가 된다.

 

 

김치찌개를 맛있게 조리하는 방법이 있다면 ‘한국인의 밥상 김치찌개’라는 주제로 강좌를 개설할 수 있다. ‘한국인의 밥상 김치찌개’ 강의는 마을에서 거주하는 주민이 요리 강사가 되고 이웃사촌이 수강생이 된다.
성인병과 비만의 원인이 되는 인스탄트식품에서 벗어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자연식품 만들기라는 주제를 선정하여 간단하게 ‘메주 만들기’. ‘된장 담그기’ 등을 강단에 올리면 우리고유 식품의 명맥을 유지 시킬 수 있는 훌륭한 강좌가 될 수 있다.

 

아이를 학교에 입학시키면서 경험했던 엄마는 ‘처음 입학하는 우리 아이 학교 적응 이렇게 시켰다’라는 주재의 강의를 개설하여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엄마들에게 경험을 들려주면 좋은 강의가 된다. 또 영유아를 양육하고 있는 새내기 주부와 산모가 한자리에 모여 경험을 들려주는 것도 ‘내 아이 건강하게 키우기’ 학습마을이다.

 

평생학습관에서는 누구나 학교를 개설하여 마을이 아닌 학교 현장을 찾아가 학생이 교사가 되고, 친구가 학생이 되는 열린 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열린 수업은 교실과 도서관 등에 학생들이 모여 자신이 가르치고 싶은 내용과 배우고 싶은 것을 메모지에 적어 게시판에 붙이고 메모지의 내용을 선택하여 수업을 한다.

 

누구나학교는 지난 7월 14일 수원외국어 고등학교를 찾아 이색 수업을 실시한바 있다.
이날 수업은 선생님이 가르치고, 학생이 듣고 배우는 수업과는 달리 교사도 학생도 자연스런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는 개방수업이었다. 개방 수업은 친구가 교사도 되고, 친구가 학생이 되는 누구나 학교 수업이었기에 가능했다.

 

 

이날 수업은 430여명의 학생이 8개 교실에 입실하여 자신이 만든 과목의 선생님이 되었다. 멕시코에서 생활하다 부모와 함께 귀국한 학생은 어릴 때 듣고 익혔던 스페인어를 친구에게 들려주고 있었다.
“멕시코는 에스파냐어를 사용하는 국가다. 어릴 때 배웠던 멕시코 생활언어를 들려주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친구들에게 가르쳐 주면서 복습하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친구들이 재미있게 들어주니 자랑스럽다.”고 말한바 있다. (e수원뉴스 7월 16일 ‘누구나학교’ 기사 인용)

 

수원평생학습관에서 운영하는 찾아가는 누구나학습 마을과 학교가 주민과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자 KBS ‘당신이 대한민국입니다." 제작진이 누구나학교와 누구나학습마을 강의실을 찾았다. 지난달 16일 수원외국어 고등학교에 이어 6일 영통구 매탄4동 주민센터 누구나학습마을 강의실에 들러 취재 했다.

 

 

 

매탄4동 주민센터에서 촬영된 ‘당신이 대한민국입니다.’는 류명화 주민 강사가 강의한 ‘내 아이 처음 학교 보내기’ 강좌와 e수원뉴스 시민기자인 본인(김연수)이 진행하는 주민 스피치 ‘취임사 연설’하기 강좌였다.

 

 

기자는 제작 PD의 질문에 “매탄4동에서 실시하는 누구나 학습마을 ‘마을신문 만들기’ 강의를 수강하던 중 누구나 학습마을은 이름 그대로 누구나 강사가 될 수 있다는 말에 강의개설을 신청했다. 강의 프로그램은 발음 교정을 위해 몇 년 전에 수강했던 리더쉽 스피치 강좌를 ‘주민 스피치’라는 이름으로 5주째 진행 하면서 강사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당신이 대한민국입니다’는 다양한 분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감동과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시청자들에게 평범한 우리의 일상도 대한민국의 가치를 높이는데 일조 할 수 있음을 상기시키고,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시민기자가 진행하고 있는 "누구나 말 잘할 수 있다-취임사 연설" 주민스피치 강좌가 소개되는 ‘당신이 대한민국입니다.’는 오는 9일(토) 저녁 "KBS 9시 뉴스"가 끝난 다음 방송된다.
수원평생학습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누구나학습’ 강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면 자기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