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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읽는 사이, 한글 활자 디자이너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8.29
조회수
391

쓰고 읽는 사이, 한글 활자 디자이너 메인 이미지

조선시대 임금님 중
금속활자와 목활자 모두 합쳐서
가장 많은 활자를 만드신 분은
정조임금님이실수도?

지난 화요일,
<쓰고 읽는 사이, 한글 활자 디자이너> 라는 주제로,
다양한 폰트 개발뿐만 아니라
『한글 생각』, 『내 손 안에 폰트』 등 활발한 저술활동을 하고 계신
이용제 계원예술대학교 교수님께서 특강을 해주셨습니다.

먼저, 가장 어려운(?)
활자체란 무엇이며,
유사한 단어들을 구분해보았습니다.

활자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고민과 과정으로
얼마나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지도
알게 되었습니다.
(활자는, 말 그대로 한자 한자 그려 만들어집니다. )

가로쓰기와 세로쓰기 등
우리가 잊고 있었던 가치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전신주는 가로쓰기일까요, 세로쓰기일까요?)

이미 완료하신, 혹은 진행하고 계신
여러 활자체제작 사례도 나뉘었습니다.

시대 변화에 맞춰서,
고민에서 시작하여,
용도와 매체에 맞춰서,
협업과 기념으로,
사람을 떠올리며,
다양한 문화를 위해,
때론 나를 위해

잘 살기 위해서
활자체는 계속 만들어집니다.

채팅방에서는 굉장히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유료) 폰트는
폰트 너머 사람과 시간과 정성을 떠올리며
사서 쓰자는 이야기가
채팅방을 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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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입니다.
산과 바다, 계곡과 섬으로 떠납니다.
쉼과 충전을 위해서 새로운 곳으로 갑니다.

얼마전 개관한 <국립세계문자박물관>도
참 좋은 쉼과 충전, 그리고 물음표와 느낌표가 될 것 같습니다.
2007년 개봉한 영화 <헬베티카>를 보는 것도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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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강연 중에도 이야기 나왔던,
『한글 생각』의 한 부분을 나눠봅니다.

''한글 폰트가 많이 있는데, 왜 계속 공모전을 해야 하냐?'고 했답니다.
저에게 뭐라도 답하면 좋겠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가 그동안 써온 수 많은 소설과 시가 있는데,
왜 계속 공모를 할까요.'라는 질문을 돌려드렸습니다.

우리에게는 평생 읽어도 다 읽지 못할 문학이 있지만,
창작자는 계속 글을 씁니다.
만약 이미 써 놓은 좋은 글만 읽으면 된다고 하면,
더는 글을 쓰지 않아도 되겠죠.
그러나 지금 이 시대의 정서와 사상을 반영한 새로운 문학이 끊임없이 나오듯,
시대의 미감과 기술 변화에 맞춰 개선한 글자체(폰트)도 꾸준히 나와야 합니다.
그래서 계속 새로운 폰트를 만드는 것입니다.' (178-1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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