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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서양 가정식_봄:우리, 지구 3회차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8.28
조회수
350

사계절 서양 가정식_봄:우리, 지구 3회차 메인 이미지





채식요리 한가지를 포함하여
매주 두 가지의 서양 가정식를 익혀봅니다.

<사계절 서양 가정식_봄:우리, 지구> 3회차는
아스파라거스 플라멩코 에그,
비건 햇완두 러시안 샐러드라는
낯선 이름에서 색다르면서도
익숙한 맛에 편안한 요리를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요리에 앞서 우리 지구와 기후에 대해 이야기나눕니다.
기후위기는 곧 먹거리 위기이고,
지금과 같은 속도로 지구 온도가 오른다면
쌀, 감자, 콩, 고추, 사과, 커피, 조개, 꿀은 사라진다고 합니다.
지구 온도 상승속도를 늦추는 것 만큼
종자 주권과 지역 내 식자원 계획 생산도 중요하다는 것을
되새겨봅니다.

수확하기까지 몇년의 시간이 필요한, 아스파라거스
충분히 후숙한 토마토와 제철에 만들어둔 토마토퓨레
풋마늘과 달래파, 더덕순을 비롯한 다양한 잎채소들
생고기로 만들지만 발효 후 살균공정을 거치기에
가열 조리 없이 먹을 수 있는 햄, 초리소
난각번호 1번인 계란
노란 양배추꽃과 보라 제비꽃, 갓꽃, 카모마일과 수레국화, 청보리까지
마음과 정성이 담긴 재료로 시연과 실습이 진행됩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시연 시간도
일방적인 가르침과 배움이 아니라
대화와 웃음, 보태지는 손들에
서로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즐거운 시간으로 기억 남습니다.

보글보글 퐁 완두 삶아지는 소리와
서걱서걱 아스파라거스 밑둥 다듬는 소리,
치익 각종 재료들이 볶아지는 소리까지
요리는 종합예술이라는 이야기가 와닿습니다.

그리고 3주간의 시간은 서로에게
낯선 이에서 호흡이 척척 맞고 서로 닮은 동료 학습자가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안전하게 썰고 볶고
눈과 입 모두 즐거운 플레이팅까지 익혀보니,
날이 갈수록 낯설어지는 식탁 이전의 풍경들을
다시 일상으로 노력해 볼 용기가 생깁니다.

지역 농산물 이용과 채소 중심 식사, 직접 만든 요리야 말로,
식자원 생산보다는 소비의 비중이 높은 도시생활에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푸드플랜입니다.
하지만 때론 의문도 들지요.

'채소 중심 식사가 너무 이상적인 건 아닐까요?'

'그 옛날 여성에게 투표권이 없던 시절에,
아마 여성 참정권을 요구하는 주장은
'이상적'이라고 여겨졌겠지만,
지금은 당연한 것이 되었지요.
조금씩 새롭고 이상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어야,
우리 사회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maja_kitchen 신소영 쉐프님의 이야기를 덧붙이며
무더운 여름, 마하키친과의 열 한번째 이야기로 우리,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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