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학습관에서-장 항아리가 저녁 노을을 바라봅니다.
지난 화요일, 전통장교실 1회차가 진행되었습니다.
쌀, 김치와 더불어
한 해 식량이었던 장이
언젠가부터 마트에서 사 먹는 것이
당연해졌습니다.
느리지만, 사람이 만들고 자연이 키우는
전통장을 함께 배우고 익혀봅니다.
1회차에는 전통 방식의 간장과 된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메주, 소금, 물, 숯, 고추와 더불어
히든 카드인 북어와 대추,
모두의숲에서 구한 솔가지,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어 그린 버선,
고추와 숲을 더해가며 꼬은 금줄까지-
알아보고 준비하는 사이
우리의 삶이 조금은 따스해집니다.
항아리를 소독하고
소금물을 거르며
옮기고 나르고 쌓고 붓습니다.
함께 하기에 고되기보다 즐거웠고,
전통이라 부르기에는
재밌고 신기했습니다.
50일간의 발효에 숙성기간을 더해 맛볼 간장과 된장-
정성과 마음을 다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