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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지구를 위한 시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1.02
조회수
826

나와 지구를 위한 시간 메인 이미지

#삶의기술 2학기 소식
#10월 나와 지구를 위한 시간

물티슈의 원재료는 무엇일까요?
1. 종이(펄프). 2. 섬유. 3. 플라스틱류

조금은 아리송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답에 도달할 수 있는 이 퀴즈의 정답은
바로 플라스틱이라고 합니다.

<나와 환경을 위한 시간> 1회차는
낯설여관 204호 한지혜님과 함께
제로웨이스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퀴즈와 다양한 예시, 그리고 대체품들을 경험할 수 있었고,
평소 분리배출에 대해 고민스러웠던 점들을 묻고 답하고 나누었습니다.



요즘은 매체에서도 흔히 사용하는 용어인 제로웨이스트.
하지만 막상 무엇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고
내 노력이 지구에 정말 도움되는 건지 혼란스러울 때도 있지요.

멀리 갈거 없이,
국내 자원순환센터의 사진은 다소 충격적이었습니다.
분리수거하면 재사용될거라는 기대와 달리
쓰레기처럼, 하지만 산처럼 쌓여있는 스티로폼 상자들은
과연 어디로 가게 될까요..?

그리고 2011년 제로웨이스트 1세대인 비 존슨의 시간과
2022년인 현재는 과연 얼마나 나아졌을까요? (한숨)

그럼에도
보다 재미있게-
보다 자극적이게-
바뀌는 세상 속에서
운동으로 시작해서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고 있는 제로웨이스트.
‘무조건 안 쓰고 안 버리는’ 극단적인 변화보다는
지속가능한 노력으로서 우리 삶에서 함께 하고 있죠.

이러한 시간, 의문, 노력이
따로 또 같이, 조금씩 늘어난다면 우리의 노력은
분명 의미있는 한걸음이 될 것입니다.



시민분들과 5R를 비롯해 오늘 배운 것 중
욕심내지 않고 딱 하나만이라도 실천해보고,
궁금증이 들었던 건 좀 더 알아보기로 약속하며
오늘 강의는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주간 각자의 자리에서 대체용품들을 사용해보고
그 결과를 다음주 이 시간에 나눠보기로 하였습니다.

일주일, 일상에 주는 작은 변화가 불러일으킬
그 이야기가 무척 궁금한 한 주가 될 것 같습니다.




150m, 2분거리, 약 20분 플로깅,
10리터 쓰레기봉투 1개+분리수거해야 할 것들.

지난 화요일에 진행된
<나와 지구를 위한 시간> 2회차의 숫자입니다.

2회차는
@earthy_play 지구인의놀이터 운영자이신 이수경 선생님과 함께
한 주간의 대체용품 사용 경험을 나누고,
제로웨이스트에 대해 좀 더 알아본 후,
마을에서 플로깅을 실천해보았습니다.

하나라도 지구에 덜 위해가 되는 성분으로,
하나라도 쓰레기를 덜 만들려고 하는 대체용품 사용,
‘익숙한 것들과의 이별’은 참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스스로를 몰아치며,
누군가에게 강요하며 실천하는 건
우리가 바라는 모습이 아니겠지요.
허용할 것과 허용하지 않을 것의 기준을 세우고,
노력하고, 새로운 방안을 시도해보고,
그럼에도 어려우면 하고 싶고 할 수 있을 때 다시 해보는
삶의 유연함을 유지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걸 깨달아봅니다.



따뜻한 가을볕을 맞으며 나온 플로깅.
앞으로 한발 한발 나아가는 것이 참 더뎠습니다.
횡단보도 위, 꽃화분, 주차된 차 바퀴 옆, 남의 집 대문 앞-
조금 구석진 곳이면 여지없이 쓰레기들이 있었습니다.
꽁초와 담배갑, 술병, 간장통, 숟가락, 두유팩,
심지어 버린지 얼마 안되보이는 케잌과
반찬 일부가 부패한 채 담겨있던 일회용 용기까지.
너무나 다양한 쓰레기들에 말을 잃었습니다.



아마도 이 쓰레기들 중 일부는 환경미화로 정리되고,
일부는 누군가의 선함으로 주워지고,
일부는 자연을 헤치며 남겠지요.

버려진 쓰레기로 괴로워하는 동물들로
빨대로 괴로워하던 그 바다거북이와
녹아내리는 빙하 위에서 아슬하게 서있는 북금곰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목에 플라스틱(쓰레기)가 끼인 고양이 사진을 보니,
이미 우리 곁에 흔한 일들이라는 게 무척 슬펐습니다.


특히 길에 버려진 꽁초들은
하수구를 따라 강과 바다로,
그리고 우리가 마실 물들로 흘러가겠죠.
자연에서 꽁초가 완전 분해되기까지는 최소 12년.
그 사이에 그 물들과 꽁초들을 먹은 물고기들은 어찌될까요?
어쩌면 우리는 그런 물고기를 먹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너무 지나친 비약일까요?

퇴근하면서 1개,
운동하면서 5개쯤.
꼭 플로깅이 아니더라도.
따로 또 같이. 조금씩 노력하다 보면
우리는 좀 더 나은 오늘을 살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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