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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변화시키는 향기로운 위로, 꽃차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3.01.02
조회수
864

나를 변화시키는 향기로운 위로, 꽃차 메인 이미지

#삶의기술 2학기 소식
#9월 나를 변화시키는 향기로운 위로, 꽃차

맨드라미꽃을 아시나요?
닭의 볏을 닮은 이 꽃을
차로 만들면, 그리고 차로 마시면 어떨까요?

먼저 다양한 제다법에 대해 알아보고,
맨드라미꽃에 맞는 제다법을 실천해봅니다






잘 다듬고, 주름진 곳을 잘 씻어내고,
온도를 조절하며 여러 차례 덖고 식히는 과정을 반복해봅니다.
혼자서 하면 지칠 법한 두 시간이
번갈아 덖고, 머리 맞대며 의논하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사이-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감촉도, 결과물도-
지난 봄, 장미꽃차와 많이 달랐던 제다실습이었습니다.
조별로 다른 색과 향에 물음표와 느낌표가 쏟아지며,
우리 조가 아닌 우리 모두가 기억에 자리 잡게 됩니다.





감자 찌거나, 깨를 볶은 듯한-
달콤한 냄새가 식당을 가득 채울 즈음
가향 작업으로 마무리를 하고
잠재운 후 만날 꽃차를 기대하며 헤어집니다.





<나를 변화시키는 향기로운 위로, 꽃차> 2회차에서는
계절별 꽃차에 대해 알아보고,
각 꽃차별 시음과
각기 다른 꽃차를 함께 마시는 블렌딩을 경험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한 장 한 장, 장미꽃처럼 말아둔 연잎차,
익숙함에 반가운 메리골드꽃차,
실습으로 내게 특별해진 맨드라미꽃차,
흔하지만 흔치않은 색의 제비꽃차,
푸름을 더하는 나비완두콩꽃차(버터플라이피),
청량하고 강한 박하차,
꽃 아래 가지들의 춤사위가 인상적이었던 찔레꽃차,
그리고 홍화꽃차와 그냥 먹기에도 좋았던 꽃의 뿌리들.
꽃차의 매력에 빠져 짧은 시간에 8가지나 시음해보았습니다.
꽃잎 하나에 시간과 노력, 정성이 더해져 완성됨을 알기에
꽃차를 나누는 손길은 곱고, 시간은 아름다워집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색을 보고,
따르는 소리를 듣고,
시음을 통해 향을 맡고, 맛을 보며,
차, 그리고 함께한 이들의 따뜻한 온기를 느껴봅니다.



붉고 맑고 푸른 색들이
오로지 자연이 만든 색이라는 것에 새삼 놀랩니다.
자극적이지 않다고, 맛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은은함 속에서 느껴지는 맛이 반가웠습니다.
꿀벌을 기다리는 하얀 꽃들이
다채로운 색의 꽃들과 경쟁하는 방법은 향이라는 이야기가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지난주 제다실습으로 완성한 맨드라미꽃차가
강의 후 일상을 향기롭게 해줄 것입니다.
그리고 후속모임으로 배움과 만남을 이어줄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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