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에서 민주주의자로
- 엘리트주의와 반지성주의에 포위된 한국의 민주주의
한국의 민주주의는 기로에 서 있다. 87년에 이룬 민주화의 한계를 뚫고 다음 단계로 도약하는가 아니면 민주주의가 주저앉고 말 것인지가 2017년에 결정될 것이다. 이미 민주주의의 체제와 제도에 관해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경쟁적으로 제시되고 있지만 경험으로서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는 적다. 87년 이후 민주주의는 투표소와 광장에서 멈추었다. 학교와 직장 가족 등 일상적 공간에서 민주주의는 희박하거나 부재하다. 민주주의가 제도적/정치적 공간과 일상적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는 셈이다. 이 강좌에서는 엘리트주의와 반지성주의를 두가지 키워드로 하여 87년 이후 민주주의에 대한 우리의 경험을 성찰함으로써 다음 단계로 민주주의가 나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점검해본다.
일시: 4.5.~6.14.(수, 10회) 저녁 7-9시
장소: 2층 세미나실
정원: 30명
수강료: 5만원
강사: 엄기호(문화학자)
4/05 민주주의의 위기와 엘리트주의/반지성주의
4/12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 이해: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4/22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 이해: 민주주의와 자유주의
4/29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 이해: 민주주의와 아나키즘
5/10 아우슈비츠: 관료주의와 민주주의의 위기
5/17 관타나모: 유예의 정치와 민주주의의 위기
5/24 슈퍼 엘리트의 등장과 민주주의의 위기
5/31 두테르테에서 트럼프: 반지성주의와 위험해진 민주주의
6/07 제도에서 기예로1: 친절한 전문가에서 민주주의자로
6/14 제도에서 기예로2: 소비자에서 민주주의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