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 아렌트의 시선으로 본 한국정치
이 강좌는 전체주의와 맞섰던 사상가 한나 아렌트의 사상을 다룬다. 아렌트가 평생을 바쳐 분석했던 개념인 수용소와 전체주의는 한국정치의 민낯을 드러낼 수 있는 개념이다. 세월호 참사 때 나왔던 “가만히 있으라”는 말이야말로 수용소와 가장 어울리는 말이다. 민주주의를 논하지만 시민은 여전히 통제의 대상이고, ‘먹고사니즘’이라는 말은 인간을 자유로운 존재보다 생존에 얽매인 존재로 만든다. 그리고 변명과 거짓말, 책임 회피의 수단이자 동시에 공격과 비난, 배제의 수단이 된 정치는 시대의 불을 밝히기는커녕 사회를 캄캄한 어둠 속으로 밀어넣고 있다. 이 시대에 한국 정치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아렌트와 함께 논의하려 한다.
일시: 4.3~4.24(월, 4회) 저녁 7-9시
장소: 2층 영상강의실
정원: 30명
수강료: 2만원
강사: 하승우(정치학자)
4.03 예루살렘의 아이히만과 무사유
4.10 수용소와 전체주의
4.17 한국정치에서 권력과 폭력
4.24 자유로서의 혁명은 가능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