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수요 북클럽 〈경청〉이 성찰과 공감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숨그네』
헤르타 뮐러, 문학동네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문학적 증인 헤르타 뮐러,
침묵 뒤로 숨은 말을 찾아나서다!
12월 모임에서는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를 함께 읽으며 극한의 상황 속에서 인간이 어떻게 의미를 붙잡고 살아가는지 깊이 나누었습니다. 1월에는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헤르타 뮐러의 《숨그네》를 선정했습니다.
《숨그네》는 제2차 세계대전 후 루마니아에 살던 독일계 소년이 ‘독일인’이라는 이유로 소련의 강제노동 수용소로 끌려가 보낸 다섯 해를 시적 언어로 그린 작품입니다. 프랭클이 절망을 분석과 개념으로 이해하려 했다면, 뮐러는 이미지와 비유를 통해 고통을 몸의 감각에 가까운 언어로 그려냅니다.
두 작품은 모두 ‘수용소’를 배경으로 하지만, 고통을 표현하는 방식과 언어는 전혀 다른데요. 서로 다른 결의 증언 문학을 따라가며, 인간과 폭력을 이해하는 우리의 시선을 어떻게 달라지게 하는지 함께 나누어 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