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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호 시창작 교실 : 젠가식 시 쓰기

교육기간
2025.04.01 ~ 2025.04.29
시 간
화 / 10:00 ~ 12:00
분 류
인문 교양
인 원
50명
강사명
이현호
장 소
211호 나눔2
비 용
0원
문 의
031-248-9700

이현호 시창작 교실
: 젠가식 시 쓰기 

시 쓰기에서 가장 중요하고 또 어려운 것은 빼는 일 입니다. 
지우고, 덜고, 없애고, 줄이고, 비우고, 버리고...
아주 긴 산문시도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남은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을 빼야 할까요?
시작은 토씨 하나 단어 하나부터지만, 빼는 일은 거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편향된 감각, 늘어진 시간, 복잡한 공간, 과잉된 자의식 등 빼면 뺄수록 빼야 할 것의 목록은 늘어납니다. 
도저히 더는 뺄 것을 찾을 수 없을 때, 비로소 탈고가 이루어집니다. 

시 쓰기는 젠가와 닮았습니다. 
젠가는 나무토막으로 쌓은 기둥에서 계속 나무토막을 빼내는 게임입니다. 
뺀 나무토막은 다시 기둥의 맨 위에 쌓습니다. 
이 기둥이 한 편의 시입니다. 
나무토막을 빼낸 만큼 기둥은 높아집니다. 
나무토막이 빠져나간 자리는 허점이 아니라 시의 숨구멍입니다. 
무엇보다 시와 젠가는 끝내 허물어진다는 점에서 같습니다. 
무너진 자리에서 또다시 언어의 성을 쌓는 일, 이전의 세계를 부수고 새로운 세계를 짓는 일, 이것이 시 쓰기니까요.

이 수업은 시를 오랫동안 써 온 분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시를 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분을 대상으로 합니다. 
매주 여러분은 한 편의 시를 써 오고, 합평도 합니다. 
수업 마지막에는 다음번에 써 와야 할 시에서 빼야 할 것을 알려드립니다. 
빼야 할 것은 매주 중첩됩니다. 이것들을 다 빼고 어떻게 시를 쓰지? 
이런 생각이 들 때쯤 젠가가 무너지듯이 수업도 끝날 겁니다. 
이제 새로 쓰는 시는 몸에 주렁주렁 감겨 있던 모래주머니를 벗어던진 듯 가볍고, 이 때 생각하는 시는 전과는 다를 것입니다. 

04.01 오리엔테이션
04.08 한순간에 집중하기 
04.15 시를 목욕시키기 
04.22 침묵으로 말하기 
04.29 쉽게 쓰기 


강사 : 이현호(시인)
일시 : 4.1.~4.29(화, 5회) 오전10~12시 
장소 : 211호 나눔2
정원 : 50명 
대상 :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수강료 : 무료 

수강생 참고 사항 
* 수강생은 수업 전에 네이버 밴드에 시를 올립니다. 
* 밴드에서 온라인으로 수강생들 간에 서로 격려와 조언을 나눕니다. 
* 수업에서는  5~10편 정도 수강생이 작성한 시를 합평합니다. 
* 과제를 작성하더라도 합평 때 다루어지지 않을 수 있음을 양해를 구합니다. 
본 과정은 강사님의 일대일 첨삭, 온라인 첨삭이 아닌, 
수업 때 강사님과 함께 여러 사람이 의견을 주고 받는 합평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강사_이현호

시집 『라이터 좀 빌립시다』, 『아름다웠던 사람의 이름은 혼자』, 『비물질』과 산문집 『방밖에 없는 사람, 방 밖에 없는 사람』, 『점, 선, 면 다음은 마음』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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