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 구성원들의 개인적 서사가 1980년대를 거치면서, 개발도상국가의 국민이라는 정체 상태에서 벗어나 중진국가의 중산층으로 도약하는 과정을 살펴봅니다. 이 과정에서 ‘아파트’가 집단 주거 형식으로서 행한 역할도 함께 짚어봅니다. 아파트는 도시화 과정에 뛰어든 개인에게는 타지에서 “내 집 장만”의 꿈을 성취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일상의 주거 공간이자, 고도성장의 버블을 통해 자산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 부동산 상품이었습니다. “수저 계급론”과 “헬조선론” 등 비관적 사회 전망이 난무하는 시점에 ‘국민화’, ‘중산층’, ‘아파트’라는 키워드는 지난 50여 년간 진행된 사회적 이동의 내적 역학을 들여다보는데 중요한 확대경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 강사 : 박해천(디자인 연구자) ◎ 일시 : 10.20~11.10 (목,4회), 저녁7시30분~9시30분 ◎ 장소 : 2층 영상강의실 ◎ 수강료 : 20,000원
10.20 서북 모던과 이층양옥
10.27 강남-아파트-중산층 11.03 신도시-이마트-중산층 11.10 아파트, 중산층, 핵가족 그 이후의 세계
◎ 강사소개 : 박해천
동양대 공공디자인학부 조교수, 디자인 연구자로서 『인터페이스 연대기』, 『콘크리트 유토피아』, 『아파트게임』, 『아수라장의 모더니티』를 저술했으며, 2014년에는 일민미술관의 인문학박물관 아카이브 전시 「다음 문장을 읽으시오」를 공동 기획했다.
* 강사님의 부득이한 사정으로 강의 시간이 저녁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로 변경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