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강좌를 개설해 주신 주무관님 감사합니다, 항상 응원할게요.
폐강 논란을 스트레스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슬기롭게 문제를 해결하셔서 본인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길 바랍니다.

<결론>

수원시평생학습관 발전과 수원시민 복지 향상을 위해서는 탁월한 강사를 많이 확보하고 열정 넘치는 강사가 오래 교육하고 싶은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눈부신 선순환이 일어날 것입니다. 월드클래스 대학이 왜 일류가 됐을까요. ‘다양한 강좌 확보’는 그다음이죠.


<현황>

라틴댄스 폐강 논란은 다음 질문에 대한 답변이 부족하기 때문일 겁니다.

1. 3개 분기 동안 출석률 90% 이상인 라틴댄스 등 여러 인기 강좌를 수강생 의견 수렴도 없이 일방적 통보로 폐강한다? 이런 대민 행정의 근거는 무엇인가?

2. 검증된 강좌를 유지해 달라는 소박한 요구가 ‘다각도로 검토하고 매우 신중하게 접근’할 사안인가? 간단한 내부 검토나 담당자 재량으로 되는 일 아닌가?

담당자가 본 게시판에 남긴 답변: “수원시평생학습관은 한정된 예산과 자원 속에서 최대한 다양한 분야의 강좌를 운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심화반 개설 및 추후 개설에 대해서는 다양한 학습 수요가 있기에 다각도로 검토가 필요한 부분으로 매우 신중하게 접근”

다양한 강좌 개설에 앞서서 수원시평생학습관 존재 이유는 지속 가능하고 활기찬 지역 공동체 형성, 이를 통한 시민 복지 향상이 아닐까요. 시민이 여러 강좌를 경험함과 동시에 깊이 파고들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수원"평생"학습관이 할 일입니다. 부족한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은 주로 선택과 집중입니다.


<문제 제기>

- 단기 운영은 모두에게 손해. 악순환 발생.

대부분 수강생은 좋아하는 강좌가 계속될 거란 기대를 합니다. 2~3개 분기 동안 수업하겠다고 지원할 강사는 거의 없고요. 있다손 치더라도 경력을 쌓으려는 초보 강사가 지원할 것이고 강의 수준은 떨어지겠죠. 필연적으로 수강생 실망으로 이어짐. 일방적 폐강으로 강사들 사이에서 수원시평생학습관 평판은 나빠집니다.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강사를 놓치는 건 말할 필요가 없죠. 꽃을 뽑아버리고 그 자리에 잡초를 심지 마세요. 수원시에 지원할 강사풀(pool)도 그렇게 크지 않음. 공무원이 여러 강좌를 찾으려는 탐색비용과 관리비가 증가하며 결국 세금이 낭비됩니다.

악순환 요약: 단기&다양한 강좌 개설 --> 무단 폐강 --> 강사 지원 감소 --> 강사(강좌) 수준 저하 --> 시민 참여율 감소 & 불만 증가 --> 수원시평생학습관 평판에 악영향

- 공무원이 대민 행정 시 법령, 조례, 지침 등 근거를 밝히거나 납득할 설명을 해야 함에도 사전 논의 없이 폐강을 결정하여 여러 수강생이 분노, 좌절감, 무력감을 느낌.

- 현재 수십 개의 강좌로도 다양성이 부족한가요.


<요구 사항>

- 라틴댄스 등 인기 강좌 유지: ‘3분기는 행정절차상 늦었고 4분기에 검토하겠다’ ‘동아리 활동해라’ 이런 답변은 별의미가 없습니다. 당장 내일 누구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압니까. 4분기에는 강사 열정이 식을 수도 있고 서울시에서 수업할지도 모릅니다. 중장년 15명이 동아리 활동을 위해 시간을 조율하고 강사를 초빙하는 건 더 어렵습니다.



<개선 방안>

- 수원시평생학습관은 여타 지자체가 벤치마킹하는 대상입니다. 다양한 강좌와 더불어 장수 인기 강좌도 자랑거리가 돼야 함.

- 춤, 악기, 외국어 등 재미나 성취감을 느끼기까지 수년이 걸리는 강좌는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 예) 초급(체험)반과 지속반(참여율 50% 미만 시 폐강, 수강생이 일정 횟수 결석하면 수강 제한 등 패널티 부과)

- 수원시평생학습관 공무원 평가 시 우수 강사 섭외에 높은 가점 부여

- 다른 수강생이 올린 게시판글 “수강폐지에 대한 학습자의 물음과 개선 방향”에 좋은 내용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