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원시 평생학습관의 명사 특강 "선재스님" 강의를 듣고 왔습니다. 그런데, 수강을 신청할 때 강의후 시식을 할 수 있다는 안내를 들었고, 오늘 강사이신 선재스님도 시식을 시켜 주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수강생들이 우르르 강당을 향해 줄을 섰습니다. 그러나, 직원(?)들이 와서 비닐과 그릇에 쑥연근전과 냉이무침을 담았습니다. 그리고는 끝이었습니다. 뭐, 먹어야 맛입니까? 하지만 분명히 시식을 한다고 안내가 됐기에, 약속이행이 되지 않은 것에 대해 집으로 와서 항의전화를 하니, 상담실에서의 실수로 "시연"을 "시식"으로 안내가 잘못된 것이라는 답변이었습니다. 할 말이 없었습니다. 홈페이지에 공식적인 사과의 글을 올리라고 했더니, 저에게만 잘못 안내가 된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강의시간이 늦을까 봐 바쁜 와중에도 비를 맞으며 택시를 타고 학습관에 갔는데, 어찌 진행을 그렇게 하고 계십니까? 관에서 시민과의 약속인데, 무슨 이런 경우가 있습니까? 허탈하기만 합니다. 책임자의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수원시평생학습관 교육팀입니다. 바쁜와중에도 학습관 강좌에 참여해신 점 우선 감사드립니다. 2011년에도 선재스님 강좌를 진행한바 있었으며 이때는 시연에 이어 시식을 진행했습니다. 당시 많은 분들이 강좌를 신청하셨지만, 시식을 진행하는 관계로 제한된 인원에게만 기회를 드릴 수밖에 없어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셨습니다. 이에 올해 다시 선재스님 강좌를 준비하면서 많은 분들께 강의를 들을실 기회를 드리는 위해 대강당에서 강의를 진행했고, 따라서 간단한 시연은 진행하되 시식은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던 것입니다. 3월 23일 선재스님 강의와 시연을 마친 후 <시식 없음>을 안내해드렸고, 선재스님과 수행팀은 강좌 직후 출국예정이어서 빠르게 정리되기를 요청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시식의 기회를 원하셨지만, 시연한 음식의 양은 참석한 400여명이 나누기에는 매우 적었으며 이미 <시식 없음>을 공지했었고, 행사 후에도 안내한 상황이므로 일부에게만 시식의 기회를 드릴 수는 없었습니다. 대규모강좌를 준비하면서 그 안내와 진행에 부족함이 있었음을 죄송하게 생각하며 널리 양해해주시가 바랍니다. 바쁜일정과 비오는 날씨에도 강의참석을 위해 귀한 시간 내주신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좋은 강연과 세심한 진행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