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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학교 누구나학교 오픈파티 후기

작성자
장지향
작성일
2014.04.22
조회수
6716



경기대학교 ‘누구나학교’ 오픈파티 후기


 수원시 평생학습관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평생교육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학습관의 자랑, ‘누구나학교’를 소개하기 위해 봄날의 화창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경기대학교 캠퍼스를 방문했다. 오늘은 경기대학교 청소년학과의 1학년 학생들을 만나게 되었다. 청소년학개론 수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자리였는데 청소년학을 전공하는 학생들로 하여금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구상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하는 시간이었다. 대학에 갓 입학한 새내기들이어서 그런지 경쾌하고 발랄한 모습이었고 활기찬 분위기 안에서 학습관 교육팀 박은미 연구원님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수원시 평생학습관에 대한 소개를 시작했다.

 

 

‘평생교육’과 학습관의 역할

 

 본격적으로 학습관 프로그램을 소개하기 전, 박은미 연구원님은 학생들에게 ‘평생교육’이 무엇인지 알고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셨다. 익숙한 듯 여러 곳에서 접할 수 있지만 낯설기도 한 ‘평생교육’은 우리가 학교에서 이수하는 교과과정을 제외한 모든 교육을 포함하는 분야다. 이와 관련하여 활동하는 전문가가 바로 평생교육사다. 평생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정규 교과과정뿐만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육프로그램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수원시 평생학습관은 평생교육의 이러한 장점에 초점을 맞추어 평생교육과 학습에 대해 어떤 역할을 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그 결과로 기존의 교양과 취미 중심으로만 구성되는 강좌나 프로그램 형식은 지양하되, 시민이 주도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 중에 있다.

 

 그 중 특화된 것은 ‘인문학’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원시민 인문대학, 인문학세미나와 학습모임 등 명사위주의 일회성에만 그치고 마는 대규모성 강의가 아닌 대학 형태의 깊이 있는 인문학 강좌 프로그램을 개설한 것이다.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배움과 성장을 도모하며 강의만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닌, 시민들이 주도하는 후속모임을 통해 수업 내용을 나누고 심화할 수 있는 지속적인 학습을 이끌어나가게 하고 있다. 또한 눈여겨 볼 것은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수원 어린이 경제 강사 양성과정, 공정여행가 양성과정과 같이 지역 사회의 경제를 살리면서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실질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평생학습계의 다양한 소식과 정보를 구축해놓은 평생학습 아카이브 ‘와’, 시민사회자료관 도요새책방, 담쟁이카페, 반딧불이 상담실 등 온/오프라인 등을 통해 시민들이 학습관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쉽고 가볍도록 여러 통로를 마련해 놓고 있다.

 


누구나 가르치고 누구나 배우는 시민주도 평생학습, ‘누구나학교’

 

 2012년 3월부터 시작된 수원시 평생학습관의 ‘누구나학교’는 학습자가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적극적 생산자가 될 수 있는 열린 학교를 지향한다. 누구나 가르칠 게 있고, 누구나 지식 전달을 할 수 있으며 필요한 학습을 스스로 기획할 수 있는 곳이다. 서로간의 나눔과 배움을 수강료로 하는, 배움의 문턱을 낮추려는 기특한 학교이기도 하다.

경기대학교 누구나학교 오픈파티 후기 1 이미지입니다.

 누구나학교 수업의 일화로 박은미 연구원님은 본인이 개설하셨던 ‘핸드워머 만들기’ 수업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연구원님은 뜨개질로 핸드워머 만드는 방법을 알고 계셔서 여러 사람들과 방법을 나누고자 해당 강좌를 개설하셨는데 그 수업에 뜨개질을 잘 하시는 분이 수강생으로 오셨다고 한다. 어떤 계기로 오셨나 했더니 모자나 조끼 같은 것은 만들어봤지만 핸드워머는 해 보지 않았던 생소한 것이라서 궁금해서 오셨다고 한다. 뜨개질에 있어서는 더 많이 알고 계셨을 수도 있지만 수강생으로 참여하셔 모르는 부분을 하나라도 더 배워가셨고, 또 본인이 알고 있는 뜨개질에 대한 여러 지식을 연구원님께 알려드리기도 하면서 가르침과 배움이 서로 넘나들 수 있다는 것을 직접 경험하신 사례였다고 한다.

 

 수원시 평생학습관과 누구나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듣고난 뒤, 강사님의 진행 하에 이루어진 워크샵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해 보기로 했다.

경기대학교 누구나학교 오픈파티 후기 2 이미지입니다.

 학생들은 조별로 앉아 3개의 키워드로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3가지를 골라 종이에 적고 스스로를 알리는 시간을 통해 외려 너무 당연해서 생각해보지 못했던 내 자신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경기대학교 누구나학교 오픈파티 후기 3 이미지입니다.

경기대학교 누구나학교 오픈파티 후기 4 이미지입니다.

경기대학교 누구나학교 오픈파티 후기 5 이미지입니다.

경기대학교 누구나학교 오픈파티 후기 6 이미지입니다.

 조별로 소개가 끝난 뒤에는 종이를 준비된 전지에 부착한 뒤 펜을 들고 서로 공통점이 있는 사이를 선으로 연결하여 어떤 연결고리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했다. 서로 왁자지껄 이야기를 나누며 그간 알지 못했던 다양한 공통점들을 자세히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후에는 조별로 5분 내에 주어진 과제를 해결해야하는 ‘미션임파서블’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친목을 다졌다. ①사전에 뽑은 단어로 조 이름을 만든 뒤 ②조원들의 이름을 모두 외우고, ③16110원을 지폐3장과 동전2개로 만든 다음 ④‘누구나학교’로 5행시를 짓고 ⑤마지막으로 조원들 모두가 활짝 웃으며 찍은 사진을 남기는 게 과제였다. 모든 걸 다 수행하기에 벅찬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었는데 학생들은 수행해내야 하는 과제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 내에 모든 과제를 완료해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중 한 명은 “놀이 같았다”는 소감을 밝혔는데, 강사님은 학생의 소감대로 이것이 ‘놀이’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협업’을 통하여 과제를 수행해 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이런 워크샵을 직접 참여하고 경험해봄으로써 청소년과 함께하는 활동에 적용하는 것을 고려해보는, 즉 ‘경험의 활용’을 이끌어내자고 덧붙이셨다.

경기대학교 누구나학교 오픈파티 후기 7 이미지입니다.

 잠깐 쉬는 시간을 가진 뒤, ‘휴먼라이브러리’ 형식을 통해 누구나학교를 간접으로나마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본 워크샵에서는 각자가 제일 잘하는 것, 잘 알고 있는 것을 나눌 수 있는 사람책이 되어 ‘나’라는 사람책의 목차와 서문을 작성해 보기로 하였다. 

경기대학교 누구나학교 오픈파티 후기 8 이미지입니다.

 각자 작성한 책의 서문과 목차를 조원들과 나누고 ‘나’라는 사람이 어떤지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나서 각자 읽고 싶은 사람책을 고른 뒤 조별로 대표 책을 1권씩 선정하여 대출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가 가지고 있는 지식을 나누는 체험을 해보았다.

경기대학교 누구나학교 오픈파티 후기 9 이미지입니다.

경기대학교 누구나학교 오픈파티 후기 10 이미지입니다.

 갓 대학에 온 새내기들의 풋내가 채 가시지 않은 모습들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책들은 다양하게 나눌 수 있는 거리들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유학경험을 통한 외국 생활의 노하우, 외국인과 쉽게 친해지기, 영어 재밌게 공부하기 등을 공유하는 책도 있었고 어떤 음식이든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독특한 사람책도 있었다. 화성의 달인이라며 같이 화음을 맞춰보자는 예능에 뛰어난 책도 있었으며 무엇이든 단순하고 귀엽게 그려보자는 사람책 등 숨겨진 재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을 공유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워크샵에 참여했던 한 학생이 자신의 서문과 목차를 작성해면서 덧붙여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무엇을 할지 모르겠다면 그냥 많-은 것을 경험해 보자고, 다 경험하고 느끼고 찾아도 늦지 않았다고. 이 학생이 덧붙인 말처럼 학습관의 여러 프로그램들과 누구나학교가 이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열린 나눔의 장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워크샵에 참여했던 청소년학과의 학생들이 오늘 나눔 받은 경험이 누구나학교와 같은  플랫폼을 청소년교육 프로그램에도 다양하게 활용하여 교과과정 이외에도 다양한 학습을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

경기대학교 누구나학교 오픈파티 후기 11 이미지입니다.
댓글 1
201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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