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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 새활용으로 나만의 돗자리 만들기

작성자
윤가현
작성일
2023.04.24
조회수
585



현수막이 올해 들어 많이 보였다. 왜 그런지는 몰랐으나, 이번 강좌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자유로운 정당 활동을 이유로 법안을 개정하였고 그 이후에 현수막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게 되었다. 한 곳에서는 넷제로를 위한 탄소 중립을 발표하는 상황에, 다른 한편에서는 정당 홍보를 위해 현수막을 자유롭게 설치하는 이 모순이 잘 이해되지 않았다.

현수막은 일회성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이를 처리하기에도 어렵다. 현수막을 소각 시에는 발암물질이 생겨 태우기에도 어렵다. 현수막을 사용하고 나서는 애물단지가 돼버리는 것이다. 이러한 폐현수막을 돗자리로 새 활용한다는 아이디어가 너무나도 신박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새활용의 방법을 배운 것 같다. 소각이나 매립을 하기보다는 환경을 위한 선택이고, 실용성도 더했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현수막 돗자리는 부피 차지가 덜하여 휴대하기가 편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돗자리 만들기 강좌는 3시간 동안 진행됐다. 폐현수막과 방수 천을 덧대어 바느질을 하였다. 이 방수 천 또한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새 활용 제품이다. 바느질을 하기 어려운 모서리 부분은 강사님이 미리 박음질을 해두었고 4면을 바느질했다. 앞서 모서리 부분을 미리 박아둔 덕분에 폐현수막과 방수 천이 움직이지 않고 고정돼 바느질을 하기가 편했다.

3시간 동안 바느질을 하다 보니 생각이 없어지고 바느질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새활용 뿐만 아니라 나의 근심과 걱정도 모두 떨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학습자분들과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며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그래서인지 편안한 마음으로 바느질을 할 수 있었다. 비록 3시간 안에 돗자리를 완성 하지는 못했지만, 강좌 이후에도 시간이 날 때 마다 바느질을 하며 이쁜 돗자리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이후에는 활동 모임을 가지며 천으로 장바구니를 만드는 새 활용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였다. 방수 천을 뚫어 바느질을 하는 거였던 돗자리 만들기와는 달리 얇은 천을 가지고 바느질을 하다 보니 더욱 수월했다. 완성을 하고 나니 너무나도 가볍고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장바구니를 만들 수 있었다.

이 강좌를 계기로 새활용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는 무분별한 소비보다는 있는 물품을 재활용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수선을 하는 것으로 초점을 바꾸어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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