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대한 기대보다 안미성 선생님이 이끌어주시는 독서 모임이라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평소에 보여주시는 독서에 대한 열의가 제게는 큰 자극제라서 고민을 하지 않았습니다.
막상 읽기 시작한 책은 생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과학하는 여성과 과학과 관련된 여성에 대한 것들은 그동안 잘 보이지 않았는데,
임소연 님의 글을 통해 무엇이 가려져 있었고, 무엇을 보아야 하는지 한꺼풀 막을 벗은 느낌입니다.

함께 읽기를 한 사람들 모두 동의하시겠지만, 한 권의 책으로 확장되는 우리의 세계가, 같이 성장하고 있다는 그 느낌이 공유되어서 더 좋았습니다.
혼자서 책을 읽을 때는 지식이 1.5배 확장된다면, 같이 읽기를 통해 2배 이상 세계가 확장된다는 멋진 경험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일회성 책 읽기 모임이 아니라 이 책을 시작으로 또 다른 책 읽기가 계속되고, 이야기 나눌 수 있음도 감사하고 기쁜 일입니다.

진지하고 성실하게 모임을 이끌어주시는 미성 선생님과 좋은 모임에 부스터를 달아주시는 찬선님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