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유전자>, <코스모스>, <사피엔스> 그리고 <여섯번째 대멸종>까지 매주 토요일 새벽 6:30분에 모여 네 권의 과학도서를 함께 읽었다.
과알못이었던 나는 이제 과학 유튜브를 찾아다니고 서점에서 과학도서를 뒤적인다.

<여섯번째 대멸종>을 함께 읽으며 지금 동시간에 진행되고 있는 멸종을 확인했다. 환경위기에 대한 가장 현실적이고 충격적인 내용들을 담았기에 책을 읽은 후 각성의 정도가 매우 컸다. 그동안 환경 위기에 대한 여러 책과 영상을 접하며 나의 변화에서 그쳤다면 이번 책을 읽으면서는 이런 사실을 내가 알려야 겠다는 강한 책임감이 생겼다. 그러면서도 가시지 않는 충격과 인간의 잔인함 앞에 죄책감과 허무감이 몰려왔지만 그런 마음들을 달래가며 책을 읽어내고 더 나아가고자 마음 먹게 했던 것은 함께 책을 읽고 나누었던 책모임 멤버들 덕분이었다.

같은 생각 또 다른 생각을 함께 공유하는 기쁨, 느낀 것들을 진심으로 들어주고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준 수원평생학습관과 박찬선 담당자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