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가 "ooo 여행하기"로 50%이상 차지할 정도로 여행을 너무 좋아하고, 내가 주도적으로 계획해서 가는것을 좋아한다.
글로벌 문화 기획단 과정을 수료하고, 기획단 선생님들께서 운영하시는 과정은 모두 참석해서 들어보려 생각했었다. 동료(?)로서 같이 힘이 되어주고 싶었고, 나도 이탈리아 소도시 여행도 운영해야 하니까 어떻게 하시는지 참고도 할 겸 과정에 참석했다.

이번 "제주미술관과 오름" 과정은 3회 구성인데, 첫회는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했고, 두번째와 세번째는 참석했다.
두번째 시간에는 "제주도립 김창열미술관과 전이수 갤러리 소개"였다. - 나는 제주 여행을 여러번 했지만 미술관 근처도 가지 않았다. 이번 과정을 이끄신분께서 꽤 자세히 작가에 대해서 알려주시고, 작가들의 생각, 가치관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그림을 보니 다르게 보였다. 미술에 문외한 나에게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고, 뭔지모를 뭉클함(?), 잠시나마 작가의 생각과 같음을 느꼈던 시간이었다. 다음 제주 여행에서는 이번 과정에서 소개된 두개의 미술관은 꼭 가보리! .
세번째 시간에는 오름에 대한 얘기를 했다. 제주에 368개의 오름이 있다는것에 많이 놀랐고, 그동안 내가 자연을 보러 제주를 갔던것은 아주 일부에 불과함을 느꼈다. 같이 참석하신 분들의 오름에 대한 경험도 같이 들으며서 긴 호흡으로 오름 여행도 계획해 보았다.

강의를 들으면서 강의를 위해서 얼마나 준비를 많이 하셨는지 알 수 있었다. PPT, 영상 선택, 운영 방식, 그리고 분위기를 따뜻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제주와 연관된 소품을 직접 가지고 오셔서 디피해주시는등... 정말 감동이었다.. 그리고 참석하신 분들도 적극적으로 경험담 얘기, 적극적인 질문들을 해 주셔서 너무 재미있고 순식간에 2시간이 지나갔다.

수원 평생 학습관에 직접 대면 교육은 처음이었는데, 첫 느낌이 너무 좋았다. 사람, 장소, 주제. 모두가 다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