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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고전 1월 : 향연 』 플라톤식 철학에 도전해 보세요!_채운 강의

작성자
김정희
작성일
2023.01.27
조회수
625
몇 년 전에 읽었던 플라톤의 <향연> 책을 다시 읽으려고 강연 전 학습관에서 하는 월간고전 읽기 모임에 1월 9일 가입했다. 47명이나 참여했다. 향연 (SYMPOSION)은 원래 뜻은 함께 술을 마신다는 뜻이다. 함께 술을 마시며 토론 할 수 없지만, 카톡에서 다양한 이야기와 질문이 오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 사정으로 제대로 참여를 못하고 7시에 줌 강연을 듣게 되었다.

오늘의 강연내용을 짧게 옮겨 본다.

보르헤스는 플라톤의 모든 대화편은 플라톤의 환상소설이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에로스(중간적 존재)는 진리를 사랑하는 자이다. 디오티마는 소크라테스에게 에로스의 표상을 이해시키기 위해 다이몬이 탄생에 얽힌 신화를 들려준다.
아프로디테의 탄신일에 페니아(빈곤, 궁핍)이 구포로스(부, 방도, 수단)는 이태되어 태어난 것이 에로스라고 한다. 무지와 지혜의 중간적 존재. 사이에 있는 존재. 에로스는 좋은 것에서 나쁜 것으로 추에서 아름다움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힘이다. 철학하는 자는 “사이에 있는 자”이다.
204b 에로스는 자신을 언제나 아름답게 하려는 욕망이다. 언제나 좋은 것을 자기 것으로 지니려는 욕망. 플라톤은 우리에게 너무나 어려운 것을 요구하고 있다. 플라톤 자신의 상황에서 나온 말이다. 파란만장한 자신의 현실을 돌파하면서 플라톤이 도달한 결론이다. 좋은 것을 지니려는 것은 좋은 행위를 하는 것이다. 고대 철학은 앎을 우리 전체 삶에 지니는 것이라 믿는다. 안다는 것은 그렇게 할 줄 아는 것. 몸에 지니는 게 아는 것이라고.

206a 사랑은 좋은 것이 자신에게 늘 있음에 대한 것.중세 시대가 되면 기독교 식으로 변형되어 나타난다고 한다.

206b ‘임신’과 ‘출산’ 메타포잉태하다. conceive 에로스는 출산을 한다. (concept)개념을 갖는다는 것은 어떤 개념을 넣고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글을 쓸 때도 생각하고 생각하고, 한 문장으로 써내는 게 쉽지 않다. 책 몇 권을 읽고, 정신적인 차원의 임신과 출산. 소크라테스가 말하는 에로스의 진리입니다. 에로스 즉 좋은 것을 지니고 다니면 지를 낳게 된다. 내 몸에 간직하고 다니면서 고통의 시기, 즐거움의 시기를 겪어야만 우리안에서 또 다른 지혜가 출산된다고 보고 있다.지금이 순간 새로운 지(앎)를 잉태한 것이다.

204d 에로스는 아름다운 것들에 대한 것들이다.플라톤에게서 아름답다는 것은 ‘좋다는 것’에 가깝다. 좋음, 선함은 같은 말이다.
에로스는 우리를 좋은 것으로 이끄는 것이다. 감각적인 아름다움은 변덕스러운 것이다.

독사 (doxa )즉 견해에 이끌리는 것, 사람들의 의견에 . 즉 타인의 시선에 이끌리는 것이라고.이미 형성되어 있는 틀, 견해, 에로스는 우리를 지로 이끄는 것이다. 대부분이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가치체계와는 관계없는 것이다. 즉 이데아를 말한다. 이데아에 가까운 것. 아름다운 자체 즉 누구도 아름다움을 부정할 수 없다.
211c 올바르게 에로스 관련 일들을 향해 가는, 혹은 다른 이에 의해 이끌리는 것이란 바로 이것이나까요. 즉 이 아름다운 것들에서부터 시작하여 저 아름다운 것을 목표로 늘 올라가는 것 말입니다. 마치 사다리를 이용하는 사람처럼 그는 하나에서부터 둘로, 둘에서부터 모든 아름다운 몸들로, 그리고 아름다운 몸들에서부터 아름다운 행실들로, 그리고 행실들에서부터 아름다운 배움들로, 그리고 그 배움들에서부터 마침내 저 배움으로, 즉 다름 아닌 저 아름다운 것 자체에 대한 배움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마침내 그는 아름다운 바로 그것 자체를 알게 됩니다.

채운 강사는 "좋은 것이 좋은 것을 낳는 것이다. 플라톤의 사상이 조금은 모범생적이라 긍정과 비판을 받는다"고 했다. 현재의 기독교에서 플라톤의 사상이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전해주었다. 두 시간 강연동안 플라톤의 <향연> 강연을 하며, 말미에 "좋음 속에서 좋음을 낳을 수 있다. 그것이 불사다. 플라톤식으로 철학에 도전해보면 됩니다"라고 용기를 주었다.
플라톤의 철학이 쉽지는 않겠지만, <향연>책을 통해 나에게 사랑이란 무엇인지 스스로 그 개념에 정의를 내려볼 수 시간이 되었다. 강연은 끝났지만 <향연>을 마저 읽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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