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은 동백꽃을 이용해 꽃차를 만들어 보는 시간이었다.
아직 꽃봉오리인 동백꽃을 꽃잎과 꽃받침 꽃술로 분리하는 작업 후에 꽃잎만 이용해 9번의 덖음 과정을 거쳤다.
덖음은 남아있는 수분을 제거하고 깊은 맛의 풍미를 느끼게 해주는 과정이다.
빨갛던 동백꽃잎이 덖음을 하면서 점점 검 붉은색에서 보라빛이 나는 꽃잎으로 변해갔다.
초벌을하면서 식물에 있는 수분을 서서히 건조시키고 재벌 과정을 고온(100"C)에서 거치면서 향과 맛을 좋도록 하였다.
꽃잎의 향이 달콤한 향과 상큼한 향이 공존했으며 점점 덖음 과정을 거치면서 향이 변해가는 꽃내음을 맡을 수 있었다.

빨리빨리를 강조하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빠르게 살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때로는 천천히 힐링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은 즐거웠다.
패스트푸드 또한 맛있지만 슬로우푸드도 먹어가며 대화를 나누는 생활을 해야겠다.
때로는 천천히 여유를 느끼는 시간이 필요함을 깨달을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