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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정원의 문화사』토요일 오전 정원의 세계에 초대되다

작성자
김정희
작성일
2023.01.14
조회수
670
토요일 아침에 강의 안내 문자를 강연 시작 전 연달아 세 개나 받았다. 좋은 강연이니 꼭 참석해 달라는 담당자의 마음이었을까. "꽃과 정원"에 이라는 단어만 보고 신청한 강의였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던 강연. 담당자의 강연에 대한 오프닝 멘트가 이어지고, 강사의 이야기에 어느 순간 빠져들었다. 준비해 주신 자료도 너무나 귀하고 보기 드문 것들이었다. (따님이 아이였을 때 사진도 있었다) 안개 낀 토요일 오전에 다정하고 스펙트럼 넓게 꽃과 정원에 대해 시대별로 인물별로 조근 조근 설명해 주신 박원순 국립세종 수목원 기획자님 목소리가 귀에 쏙쏙 박혔다. 어쩜 설명을 잘해 주시는지 무지했던 정원의 세계의 매력에 푹 빠졌다. 책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다가 제주도 여미지 식물원에서 가드너로 일하기 시작했는데, 제일 먼저 한 일이 주먹막한 조약돌을 정원에 까는일 부터였다며 초보 가드너로서의 일에 대한 에피소드를 들려주었다.
롱우드 가든에서 일하며 찍은 사진들과 그곳에서 공부한 일화까지 들려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에버랜드에서 식물 전시 연출가로 일하다가 현재는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전시기획을 하신다며 방문을 권하기도 하셨다. <나는 가드너입니다>,<식물의 위로>, <미국 정원의 발견>,< 식물 : 대백과 사전> 등 다양한 책을 쓰고 우리말로 옮긴 저자이기도 했다.
강연 휴식 시간에 박원순 강사님 관련 기사와 인터넷 서점에서 저서들의 목차를 살펴보기도 했다. 20년 베테랑 가드너가 쓴 책들의 내용이 상당히 많은 도움이 될 책이었다. 구매해서 읽어보고 싶었다. 그 전에 먼저 수원시 도서관 앱에 들어가 서치해보니 도서관에 이미 책들이 구비되어 있었다. 가까운 도서관을 방문해서 대출해서 읽어보기로 결심했다.
오랜 정원의 역사 이야기를 듣다보니, 인간이 자연에 의미를 두고, 여러가지 다양한 실험과 관찰을 통해 우리 일상에서 가드닝으로 구현해 놓은 모습을 보고 있자니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에 대해 호기심이 생긴 강연이었다. 자연이라는 경이로운 메커니즘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또, 세계의 다양한 아름답고 경이로운 정원들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고,박원순 강사님의 식물에 대한 사랑과 가드너 일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댓글 1
오유진 2023.01.17

토요일 이른 아침 <꽃과 정원의 문화사> 강좌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정희님이 작성해주신 내용처럼 많이 참여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세 개나 연달아 문자를 보내버렸습니다 :)
시간이 가는 줄 모르실 만큼 강의 내용이 재미있으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학습관의 다양한 강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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