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운좋게도, 학습관에서 마련한 3개의 연말 특별공연을 모두 참여했어요. 시간이 좀 지나긴했지만, 오늘 정치철학자 채효정 쌤의 경향신문 칼럼("희망이 있다면")을 읽다가 지난 연말공연 생각이 떠올라 늦은 후기를 씁니다. 고인이 되신 조세희 선생님의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대한 얘기도 담겨있고요, 제 눈길을 붙잡은 칼럼의 마무리는 이렇습니다.

"희망이 있다면, 포기하지 않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에게 있다. 다 망해버린 세상에서도 어디서 이토록 아름다운 존재들이 나타나는 것인지, 나에게 인문학은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물음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희망...사실 참 많이 하고 또 들어본 말이라
아낄생각을 못하고...왠 희망타령... 뭘 별로 실패하지도 않았으면서 좌절의 수렁속으로
들어간적이 많았던것 같아요. 아껴써야할 말이네요. 희망이란 말...지난 연말에 공연장에서 뵈었던 정수민, 김동산, 시와
이 분들의 음악이 닿는 곳 어디에나, 사실
희망이 있었는데요...길에서 현장에서
쓰러질것 같은, 하지만 채효정 쌤이 말하는 이토록 아름다운 사람들과 손잡는 음악이~
2023년에도 이어지길 바라는 맘입니다.

-------------------

#정수민 선곡모음-재즈의 선율에 담긴
저항의 메시지, 슬픔의 미학
공연: 정수민(베이시스트), + 피아노

일시: 12.19 (월) 저녁8-9시
장소: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 1관 극장

#출장작곡가 김동산과 함께하는 당신만을
위한 노래
공연: 김동산(출장작곡가)

일시: 12.22 (목) 저녁8-9시
장소: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 1관 극장

#<나는 노래하는 시와로 산다>북콘서트
공연: 시와(싱어송라이터)

일시: 12.27 (화) 저녁8-9시
장소: 수원시글로벌평생학습관 2관
스페이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