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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도학교] 인생수업 4기 교육을 마치며

작성자
김수경
작성일
2016.06.21
조회수
5244



나는 인생수업 2기 수강생이자 뭐라도학교 교육팀의 일원으로 인생수업 4기 교육과정의 보조 스텝으로 활동했다. 처음부터 함께 수업을 듣고 토론하고 나누며, 사진을 찍어 카페에 올리는 일을 맡았었다. 인생수업 4기가 마무리 된 지금, 그 동안의 과정을 정리해 보았다.

 

스스로 배우고 도전하는 액티브시니어들의 베이스캠프인 '뭐라도학교'에 회원이 되려면 기본 클래스인 인생수업을 수료해야만 한다. 인생수업 4기 교육과정은 4월 5일부터 5월 24일까지 총 11강으로 진행됐다.

첫날 입학식은 정성원 수원시평생학습관 관장님의 말씀으로 시작해 김정일 뭐라도학교 교장선생님, 뭐라도학교 임원단과 사업단장님들 소개와 함께, 김찬호 교수님의 '나이듦의 철학-인생 이모작 어떻게 임할까?' 특강이 이어졌다.

김찬호 교수는 지금 인생의 이모작을 준비하여 새로운 출발을 하라고 한다. 자기만의 행복한 경험을 찾으라고 한다. 여기 이자리는 또 다른 출발점이 된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읽어주는 시는 자기를 넘어선 세계를 끌어 들이고 품으라고 한다.

"정말 갈 곳을 알 수가 없다. 그런데 지금 나는 어딘지 가긴 가야 하는데..."

 

4월 21일~22일엔 1박 2일 워크숍을 위해 서울로 출발했다. 아침부터 많은 비가 와서 이동하기 어려웠지만, 인생수업 4기 선생님들의 얼굴에선 불평보다 기대의 눈빛이 더욱 강렬했다. 도착해 공동의 짐을 옮기는 데 하나라도 더 들고 가려고 선생님들의 양손은 분주했다. 하나됨을 느낀 순간이었다. 순간의 감동은 아니었다.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선 시니어 활동가와의 만남' 그룹 토의가 있었는데 시니어활동가의 사업 과정과 성과를 바라보는 냉철한 판단이 단지 지나쳐가는 시간이 아니었음을 알게 해주었다. 인생그래프를 그려보며 지나온 시간들과 앞으로의 계획 앞에서도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이고 생각을 나누는 허심탄회 한 모습은 또 다른 감동이었다. 내 안에 나를 가두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이고 상대편도 알아가며 '우리'의 테두리를 확장하고 다양한 삶을 인정하는 힘! 이것이다.

 

워크숍 둘째 날엔 서울혁신파크에 위치한 서북50+캠퍼스 견학이 있었다. 이곳은 '100세 시대, 일과 삶의 재구성'을 강의한 남경아 관장님이 있는 곳이다. 50년을 살아왔고 플러스 50년을 더 살아가야 할 50+세대는 인생의 전환기로 새로운 학습, 새로운 경험, 새로운 관계망이 필요하다. 50+캠퍼스는 50+세대의 새로운 인생모델을 창조하고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함께 배우며 스스로 만들어가는 아지트다. 서울에는 50+캠퍼스가 있고 수원에는 뭐라도학교가 있다.

당시에는 완공 전이라 아직 정비가 잘 되어있지 않았지만, 방음시설이 되어 있고 악보대가 가지런히 놓여 있는 연주하는 방, 1인 창업 지원을 위해 공간과 장비를 제공하는 방, 싱크대가 놓여있는 조리실, 그림을 전시할 수 있는 1층 카페의 넓은 벽... 가까운 미래의 뭐라도학교 모습을 상상해 보게 한다.

 

함께 잠을 자고 함께 밥을 먹은 동지의식으로 더욱 가까워진 4기 선생님들. 시끌벅적 시작된 수업은 뭐라도학교에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지 고민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뭐라도학교의 기존 사업단 설명회가 이어지고 새로운 사업단도 탄생했다. 이상직 님은 '어우러짐이 있는 한마당', 김성일 님의 '인터뷰', 이남열 님의 '아기 틈틈이 돌보기(아틈돌)' 등이 그것이다.

  

"이제부터는 새로운 일을 배우며 즐겁게 행복함을 느끼며 살고 싶어요."

"일자리 창출이 될까 싶었는데 마음을 비웠습니다. 좀 더 보람된 것을 하고 싶네요."

"제2의 인생은 색다르게 지금껏 안 해본 것을 해보고 싶어요."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는 기회가 되었어요."

"액티브시니어를 위한 학교인데 40대를 위한 프로그램도 만들어주세요~"

"뭐라도학교는 농장 같아요. 무엇을 심어도 수용하고 싹이 나지요."

"꿈, 희망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며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10번의 만남이 계속 되면서 인생수업 4기 분들이 열정과 의욕으로 활력을 찾아가고 있는 중 수료식 날이 다가왔다. 각자 준비한 장기자랑을 발표하며 웃고 즐기기도 하며 수료식이 진행됐다. 뭐라도학교는 졸업장이 없는 학교다. 여기서 끝이 아니기 때문이다. 수료한 분들은 뭐라도학교의 정회원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이제 뭐라도학교는 100명이 넘는 멋진 사람들의 소통의 장이다.


함께 불렀던 "뭐라도송~"


뭐라도에 와서 친구를 만나봐요

인생후반의 진정한 길동무

뭐라도에 오면 기쁨이 생겨나요

아름다운 세상 우리 함께 만들어요

뭐라도 배우고, 뭐라도 나누고, 뭐라도 해봐요

우리 모두 보람찬 시간 만들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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