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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수원시평생학습관 생활문화강좌[우리 함께 발표회]를 보고

작성자
김소현
작성일
2015.12.07
조회수
7714



2015 수원시 평생학습관 생활문화강좌 "우리 함께 발표회"가 2015. 12. 5(토) 오전 11시 수원시 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발표회에서는 "우리 함께 발표회"의 취지에 맞도록 수원시 평생학습관 생활문화강좌 수강생들이 3개월 전부터 기획단을 직접 만들어 하나부터 열까지 머리를 맞대고 구상하고 토론하여 만들어진 발표회다.
드럼, 댄스스포츠, 맵시 무브먼트 맵시 운동, 청소년 기타 클럽, 아무나 뮤직, 우쿨렐레, 왕초보 영어, 연극교실, 쏭쏭동요교실, 뮤지컬 교실, 클래식&포크기타, 캘리그래피 교실, 드로잉 교실, 내 인생의 글쓰기, DSLR 사진, 창의력 만화교실, 어깨동무 경제교실, 물감과 스케치, 여행영어&리스닝 영어 등 총 19개 강좌의 수강생들의 작품전시 및 무대 발표의 시간을 가진다.
 
오전 9시 서둘러 수원시 평생학습관을 찾았다. 벌써 주차장은 꽉 차 있었다. 아마도 발표회 준비가 한창인 듯하다. 대강당 앞으로 들어갔다. 수강생들은 작품 전시에 분주했다. 어디 위치에 어떻게 전시할지 미리 구상하여 전시 중이었다.
아침 일찍 온 탓에 아침도 못 먹어, 잠시 짬을 내어 김밥을 먹기도 한다. 마치 어렸을 적 학예회 준비하듯 들 뜬 모습들이다. 대강당 왼쪽부터 드로잉 교실, 물감과 스케치, 여행영어&리스닝영어, 내 인생의 글쓰기, 어깨동무 경제교실, 캘리그라피 교실, 창의력 만화교실, DSLR 사진교실의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내 인생의 글쓰기 수강생 서미희님은 " 이렇게 우리가 하나하나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보니 너무 멋지고 뿌듯하네요~, 다들 좋은 작품을 만든 것 같아요. 옆에 캘리그라피 작품을 봤는데 너무 멋져서 저도 꼭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아침 일찍 작품전시 준비를 하며 힘들었을 텐데 그런 기색 없이 얼굴에 미소가 한가득이다.
11시 10분 전이다. 무대에서 발표할 팀들은 무대 뒤에서 준비 중이고, 사람들은 대강당으로 들어오고 있다. 수강생들이 중간중간 자리를 안내한다.
 
 " 여러분, 2015 수원시 평생학습관 생활문화강좌 "우리 함께 발표회"를 시작하려 하오니 밖에 계신 분들께서는 빨리 자리에 착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회자 댄스스포츠 김영옥 씨와 드로잉 교실 박영란 씨가 말한다. 사회자 역시 수강생으로, 여느 사회자 못지않은 노련한 진행과 편안한 말투에 발표회가 더욱 빛이 나는 듯하다. 떨리는 첫 무대는 "드럼"의 연주로 시작되었다.
"포미닛"의 음악에 맞혀 두 대의 드럼이 박자를 맞췄다. 쿵 딱 쿵 딱 시원하고 힘찬 드럼 소리를 들으니 드럼의 매력을 알 수 있었다. 두 번째 무대는 열정의 "댄스 스포츠"가 이어졌다. 초보 팀이라 아직 동작이 익숙지 않아 실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웃으며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의상까지 맞혀 입고, 남자 여자 짝을 맞춰 춤을 추는데 어찌나 집중해서 열심히 하는지 땀 흘리는 모습까지 보기 좋았다. 세 번째 무대는 이름도 낯선 "맵시 무브먼트 맵시 운동법"이다. 말 그대로 몸의 맵시를 위하여 실내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기본 운동 동작들이다. 무대에서 하는 동작을 같이 따라 해 보니 단순하지만 몸이 시원해지면서 운동이 많이 되는 동작들이었다.
요가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운동인 것 같아 배우고 싶어진다. 네 번째 무대는 청소년 친구들의 "힐링 되는 청소년 기타 클럽" 연주다. "이한철의 슈퍼스타"를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의 모습이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는 요즘 청소년들의 모습과 사뭇 달랐다. 많은 청소년들이 이곳에 와서 이런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봤다.
다섯 번째 무대는 가장 궁금했던 무대 중의 하나이다. "동네 음악가와 함께하는 아무나 뮤직" 의 공연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악기, 목소리 등 아무거나 이용하여 아무나 음악을 만들 수 있다는 취지의 아무나 뮤직은, 오늘 세월호 유가족에 대한 음악을 직접 만들어 연주하고 노래했다. 잠시 음악을 들으며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여섯 번째 무대는 하와이 전통악기 "우쿨렐레"의 연주가 이어졌는데 꽃 화관을 쓰고 꽃목걸이를 하고 우쿨렐레를 연주하는 모습이 음악과 조화로웠고 연주하는 소리와 모습이 아름다웠다.
일곱 번째 무대, "왕초보와 기초영어회화"반의 팝송이 귀여운 안무와 함께 무대를 채웠다.
여덟 번째 무대는 초등학생 친구들의 "창의력을 높이는 즐거운 연극교실" 연극 무대가 이어졌는데 교실을 배경으로 하며 경상도 사투리를 하며 연기하는 모습이 아주 당차고 진지했다.
아홉 번째 무대는 "쏭쏭동요교실"의 귀여운 아이들이 동요를 불렀다. 떨릴 법도 한데 야무지게 노래 부르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가장 시간을 많이 투자한 "뮤지컬 교실"의 공연이 열 번째로 이어졌다. 큰 무대에서 공연은 처음일 텐데 당당히 뮤지컬 발성으로 연기하고 노래 부르는 모습이 정말 뮤지컬 배우인 듯 진지하다. 열심히 하는 모습에 박수가 저절로 나온다.
마지막 열한 번째 무대는 "클래식&포크기타"가 기다리고 있었다. 무대를 가득 매운 기타 소리와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에 순간 매료되었다.
 
11시부터 1시까지 2시간의 발표회가 끝이 났다. 발표를 끝내고 무대에서 나온 사람들의 표정에서 무언가 해냈다는 자신감과 무대에 선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 모습도 보인다. 발표회를 앞두고 그 간 연습하고 노력한 모습은 오롯이 무대 밖 우리들에게 전해졌다.
발표회 시작 때 수원시 평생학습관 정성원 관장님의 인사말이 생각난다. " 여러분, 수원시 평생학습관에 와서 왜 배우세요? 안 배우면 안 되는 일이라도 계신 건가요? 우리 스스로 배우고 원하고 그것을 펼치기 위해 여기에 온 것입니다. 여기에서 여러분을 위한 배움의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공연 내내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무대를 여기저기 누비시는 모습에 왜 수원시 평생학습관이 전국에서 손 꼽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발표회를 위해 3개월간의 많은 노력들이 있었기에 작은 실수와 어설픈 모습까지 충분히 아름다운 "우리 함께 발표회"였다. 많은 수원시민들이 평생학습관을 통해 자기발전의 시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내년에도 더 좋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수원시민들의 배움의 열정에 화답하는 수원시 평생학습관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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