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공방 워크숍 소소한 후기 모음] 느린 삶을 사는 우리들 이야기
반려동물 1탄 만남 : 반려동물을 만나기 위한 준비
무더운 토요일인데도 거북이공방에서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딸이 강아지를 키우겠다고 데리고 온 것도 2년 전의 무더운 여름이었습니다. 원치 않던 동거라는 말이 딱 맞는 표현! 지금 생각해 보니 신미라 강사님의 말처럼 함께 살게 되었기 때문에 불편한 것이 나뿐만 아니라 강아지도 불편했을 것이라는 말이 공감이 갑니다.
함께 살게 되었으므로 조화롭게 살기 위해서는 상대를 알 필요가 있다는 것을. 또한 개와 고양이를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에티켓을 지켜야하며 개의 짖음으로 인한 소음문제 등 반려동물과 함께 살기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점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이번 강좌를 통해 유기동물과 반려동물의 중성화에 대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이야기 했는데 더 깊이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오는 8월31일에 2탄이 준비되고 있으니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들을 함께 나누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산책할 때 이용하기에 편한 배변봉투를 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참가비는 유기동물보호센터에 기부된다니 기분도 좋습니다.
글_김여임(수강생)
반려동물 2탄 동행 : 반려동물과 잘 살기, 그리고 내 삶의 변화
저는 심장병을 앓고 있는 11살 반려견과 살고 있는 반려인입니다. 주변에서 제 반려견의 나이를 묻고, 그 물음에 답할 때 놀라는 반응이 시작될 즈음, 강아지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온 가족은 크게 당황했고, 병원의 치료나 처방에도 걱정과 안타까움은 어쩔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김보경 대표님의 블로그와 ‘책공장더불어’의 책을 접하게 되었고, 희망과 긍정의 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여러 반려인과 반려동물들이 같은 처지에 있고, 비슷한 경험을 했고, 그것에서 비롯한 경험을 나누어주고 이해한다는 것은 정말 의사나 약 못지않은 든든한 힘이 되었습니다.
제가 이 강좌에 참여하게 된 동기 역시 좋은 경험과 시선을 배워 우리 강아지를 더 사랑하고, 나아가 주변 반려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친구가 되었음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강좌를 통해, 동물마다의 성격이나 감정도 인간의 그것만큼이나 다양하고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을 새삼 배웠습니다.
우월하다 자부하는 사람이 그것을 ‘모르쇠~’로 자기최면 걸며 행복한 공존을 거부하는 것에 큰 분노와 부끄러움 또한 느꼈습니다. 이것은 개인의 무지나 편견 뿐 아니라, 동물에 대한 바른 인식과 자세를 심어주지 못한 그 사회의 분위기도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반복적이고 정기적인 강연, 체험은 반려동물에 대한 무지하거나 불편한 시선들을 서서히 변화 시킬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부디, 우리가 살고 있는 수원시에서 다양한 생명들, 특히 반려동물과의 행복한 공존과 인식 개선을 위해 꾸준히 이러한 강연과 행사가 열렸음 하는 바람입니다.
글_김선형(수강생)
친환경 조리도구 스테인리스의 모든 것
버스에 올랐다. 물론 시간도 넉넉히 잡고. ‘스테인리스의 모든 것’ 이런 강좌도 있구나. ‘누가 들으러 올까?’하고 무심히 지나쳤는데, 우리 딸이 “엄마, 한 번 가 봐. 우리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에서 달걀 프라이를 할 수가 없잖아!” 그래 맞아. 그래서 코팅 프라이팬을 다시 사서 쓰고 있었다. 길들인다고 뜨거운 불에 달구다 다 태워 먹기도 하고 아주 약한 불에서 해야 한다고 덜 익은 것 같은 프라이를 먹기도 하고, 그러다 결국은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에 달걀 요리 하는 것을 포기하고 그냥 냄비처럼 사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스테인리스에 관한 강의를 듣고는 ‘이제 걱정할 것이 없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테인리스 주방기구를 사용하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것도 특별한 것도 아니다. 강의하신 스사모 전지현 대표님 말씀처럼 조금의 감각과 조금의 숙달된 훈련이 있으면 되는 것이다.위생적이며 경제성, 편리성, 친환경성, 재질의 신뢰성을 갖추고 있으며 또한 잡 내 없이 음식의 고유한 맛을 느낄 수 있다니! 거기다 세척도 간단하다.이젠 가족의 건강을 위해 깊숙이 넣어 두었던 스테인리스 주방기구를 꺼내야겠다.
글_오문자(수강생)
세이브더칠드런 ‘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함께 해요!
To. 이 편지를 받는 소중한 아이에게
안녕? 나는 털모자를 떠서 보낸 누나야. 아직은 네가 아기라서 잘 모르겠지만 이 모자는 너를 위하는 마음으로 여러 사람이 모여서 짠 모자란다. 물론 나는 뜨개질이 처음이어서 매우 어려웠어. 구멍도 나고, 코도 빠지고, 실이 풀리기도 하고 자꾸 엉키기도 했단다. 그렇지만 너를 위해 소중하게 만들었어. 그동안엔 몰랐는데 이 털모자 캠페인이 오랫동안 계속 되고 있었어.
나처럼 다른 사람들도 너희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모자를 만든거야. 이 털모자를 쓰고 나중에 어른이 되면 너도 다른 사람을 위해 무언가를 하면 좋겠어. 우리는 다 같은 하나의 생명을 가지고 있어. 그리고 각자에게는 능력이 있어. 각기 다른 능력이지만 그 능력으로 남을 도울 수 있어. 아기 너도 털모자를 뜨진 않아도 다른 재능으로 남을 도울 수 있단다. 나는 네가 이 편지를 본다면 너만의 능력으로 남을 돕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 힘든 사람뿐 아니라 부모님, 친구들도 되겠지? 털모자를 보고 그런 생각을 해주면 좋겠어. 우린 다 같은 소중한 사람이니까!
From. 털모자로 네가 따뜻한 마음을 갖길 바라는 누나(언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