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작스러운 한파가 찾아와 숨을 들이 쉴 때마다 매서운 겨울 공기가 느껴질 정도의 추운 날씨였지만, 학습관 교실은 열기가 가득했다.
사람들의 온기, 웃음, 활력이 가득한 7회 차 시니어 건강 체조 수업 현장이었다.
수업이 시작되기 전부터 서로의 일주일을 나누는 모습이 참 따뜻했다.
S님은 미술관에서 물방울 전시회를 보고 감성 충전을 했다 하고,
A님은 태안에서 경비행기를 타며 하늘을 나는 경험을 했다고 하셨고,
B님은 시니어 예술 축제 준비로 3시간씩 훌라춤 연습을 하고 있다며 열정을 보여주었다.
“평균 연령 60대 이상”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이분들은 그저 삶을 활기차게 살아가는 멋진 어른들이었다.
호흡 하나에도 마음을 담는 수업은 잔잔한 명상으로 문을 열었다.
“좋은 기운을 들이쉬고, 좋지 않은 기운을 내보냅니다.”
강사님의 말에 따라 참가자들은 조용히 호흡에 귀를 기울인다.
몸 구석구석을 느끼며
“아, 거기 있었구나.”
내 몸에게 말을 건네는 듯한 순간들.
이 짧은 시간이 마음을 비우고 다시 채우는 귀한 시간이었다.
명상 뒤에는 그동안 연습해 온 라인댄스 복습이 이어졌다.
가요 ‘홍시’가 흐르자 모두의 표정이 환해지고 스텝이 가벼워진다.
발이 가끔 꼬여도, 틀려도, 서로 웃으며 다시 맞춰가고
그 밝은 웃음이 교실을 환하게 채운다. 몸에서는 열이 나고
표정은 밝다.
두 번째 시간은 제기차기!
돌아가며 개인전에 도전하고
짝을 이뤄 승자를 가리고 최종 우승자를 뽑는 순간까지
교실은 후끈했다. 승부욕과 즐거움, 환호와 박수.
나이는 그저 숫자일 뿐이란 말이 딱 어울렸다.
마지막 수업은 전신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편안하게 마무리 한다.
밖은 영하 8도의 매서운 추위지만
교실 안은 건강한 에너지와 따뜻한 마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
시니어 건강 체조는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아니었다.
삶을 활기차게 만드는 힘, 서로의 시간을 함께하는 즐거움,
몸과 마음을 동시에 돌보는 따뜻한 공동체였다.
‘나이가 들어가도 이렇게 밝고 건강하게 살 수 있구나’
하는 희망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삶의 활력소가 되는 시니어 건강 체조.
더 많은 분들이 이 기쁨을 함께 누리길 진심으로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