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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평생학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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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당신에게 글쓰기를 권합니다

작성자
김성미
작성일
2025.11.30
조회수
30/2



비를 몰고 오는 뭉게구름, 회색빛 동글동글한 입체감 무늬 양떼구름, 여러 빛깔을 띠고 있는 꽃구름 등등. 나는 구름이 떠있는 청하한 하늘이 좋다. 구름멍에 빠져 무겁고 칙칙하고 헝크러진 고민들이 두둥실 떠오르고 슬금슬금 퍼져 사라지는 듯하여 그 시간도 좋았고 구름멍 후에 몇 자씩 이나마 떠오르는 글들을 남길 수 있어 더 좋았다.
조금 조금씩 훈련되어가는 듯하였으나 성장의 첫 단계에서 멈춘 건 빡빡한 현대인으로 직장일과 가사의 과중한 일상이 지속되면서 책보다는 전자기기를, 펜을 놓고 키보드를 두드리는 습관이 완습되었다.
모처럼 내 삶을 뒤돌아볼 치유의 글쓰기 시간을 찾아서 휴일 오전시간에 수원시평생학습관을 찾았다. 모니터링활동가로 참석을 했으나 강사님의 참여권유로 수강생들과 함께 의견 정리하여 발표하고 강사님의 피드백도 받았다,
금일 가장 인상적이었던 학습내용으로 (①. 장례식에 초대할 사람들, ②. 내 묘비명에 남길 말)을 생각해서 발표하는 진지한 과제였다.
단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진중한 과제에 숙연해졌고 나를 뒤돌아보며 내 감정에 맞선 시간이었다.
참석한 수강생들의 어둡고 힘든 역경의 이야기에도 동감 되어 울컥하고 용기 있는 발표에 박수를 보냈다.
내주 과제로 받은 {①.“내 인생 가장 큰 위기. 삶의 전환점에서 나에게 던졌던 질문 ②. 관계정리 글쓰기 ③. 떠나보내는 글쓰기} 3가지 과제에 내면바닥을 조용히 관찰하며 작성해볼 것이다. 글쓰기 전에 구름멍 시간을 먼저 가져볼 것이다. 그런데 요즘 하늘이 우중충하니 스모그가 극성이라 몇일 기다려보고 치유의 글쓰기에 도전해야겠다.
글을 쓰는 것은 자기 이해 + 자기 성찰 + 의식 성장의 결과물이 있고 시공간을 초월하여 접근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상처 입은 누구에게나 치유가 될 글쓰기를 권한다는 메시지가 명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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