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원시 평생학습관

통합검색

수강신청

수강후기

퓨전 동양 디저트 만들기

작성자
김재분
작성일
2025.11.27
조회수
37/2



2025.11.12.일 시작된 수업은 세 번째이며 마지막 시간이다. 퓨전 동양 디저트(화 과자) 수업은 섬세한 손길과 따뜻한 분위기가 돋보인 시간이었다. 특히 다양한 연령대의 수강생이 함께 모여 서로의 일상을 나누며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섬세한 손 기술이 만들어내는 눈사람, 토끼, 꽃 리스, 눈꽃 등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화 과자를 만드는 과정에서 “힘 조절”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숟가락의 넓은 부분으로 살짝 밀고 누르며 모양을 만드는 과정, 이쑤시개로 쇼트닝을 찍어 검은 깨를 붙이는 세밀한 작업, 토끼의 엉덩이를 숟가락으로 눌러 표현하는 디테일, 손바닥으로 부드럽게 그라데이션을 만드는 과정 등이 정교한 예술 작업 같았다. 작품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수강생 들의 모습에서 "화과자는 손맛이 만든 작품"이라는 말이 실감났다.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학습자가 참여하고 있었고, 남자 수강생이 두 분이나 있었다는 점도 특별하게 느껴졌다. 그중 한 남자 수강생은 은퇴후 조리사 자격증까지 따며 요리에 열정적인 분이었고, 강사님도 “가장 예쁘게 잘 만들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 전문 직업 교육이 아닌 취미 클래스에서도 남성들의 참여가 자연스러워졌다는 변화가 인상적이었다.

직접 만든 화과자가 크리스마스 선물로도 손색이 없다는 점에서
“배움이 단순 기술 습득을 넘어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행위”라는 느낌이 들었다.
매주 만나며 자연스럽게 생긴 친근함, 서로 김장했는지 묻고, 집안 얘기를 나누는 편안함,
‘김치는 사먹지만 고추장·된장은 꼭 담근다’는 수강생의 이야기 같은 소소한 교류가 수업시간을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 사람과 사람이 교감하는 따뜻한 공간이 되어 있었고, 그 속에서 2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서로 의견을 묻고 격려하는 자연스러운 소통 강사님의 친절한 설명과 세심한 지도
각자의 개성을 살린 화과자가 나오는 즐거움, 결과물이 바로 ‘선물’이 될 수 있어서 참여자들의 만족감이 높았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경쾌한 음악을 들으며 정성 가득한 화과자를 직접 만드는 경험은 단순한 수업 이상의 의미를 주었고, 마지막 종강 수업을 기쁘고 뿌듯하게 마무리하는 시간이었다.

감사합니다.

Quick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