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블루(AI Blue): AI 기술의 발전 속에서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을지 모른다는 두려움이나 AI에 밀릴 것 같은 위기감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변화에 가장 먼저 따라가야 한다는 조바심마저 든다. 이러한 현상을 말한다.
이번 특강을 들으면서 공감되기도 하고 고민되기도 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무엇보다 AI 시대 한 번쯤 고민해보아야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AI가 빠르게 변화한다면 어디까지 가능한 것일까, 이런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사람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도 누구나 미래를 위해 들어보면 좋은 특강이었다.
첫째, AI의 유료화 문제였다. 오픈 AI는 높은 매출에도 불구하고 이윤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2026년 손익분기점에 다다를 수 있다고 하는데 단, 월 사용료 44$로 인상했을 때의 예상치였다. 우리는 그동안 AI를 무료로 사용해도 괜찮았다. 무료로 사용해도 AI를 잘 활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AI 프로그램을 사용하다 보면 유료를 써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우리는 어느새 AI에 중독된 것이 아닐까. 어느 날 모든 것이 유료화된다면 사람들은 AI를 사용하지 않게 될까? 강의 내용에서 예를 들었던 구독료 이야기가 떠오른다. 우회전 구독료만 내서, 좌회전을 할 수 없다는 내용의 코미디 영상 캡처였다. 쓴웃음이 났다.
둘째, AI를 사용하려는 욕구가 지식에 대한 욕구라고 했다. 우리가 처음 AI를 사용하려고 했을 때라면 맞는 말이다. 채팅창에 AI에 대한 욕구는 사용자의 욕구가 아니라 개발자의 욕구라는 의견이 있었다. 돈벌이가 필요한 사람들이 AI가 없으면 살 수 없는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것이었다.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이제 우리는 AI가 없으면 짧은 보고서조차 쓸 수 없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AI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
강사는 김성우 선생의 말을 예로 들어주었다. 우리는 먼저 생각해야 할 근본적인 질문이 있었는데 놓치고 있던 것 같다. 12월 김성우 선생의 강의가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마지막 기술이 아니라 관점이란 말도 공감이 된다. 무엇보다 AI의 발전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기에 연구자들도 달리는 기차 위에서 달려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게 아닐까. 문득 카*이 처음 나왔을 때 생각이 났다. AI도 카*을 사용하듯이 사용하게 될까? AI를 두려워해야 할 것인지, AI와 친해져야 할 것인지는 우리가 가진 가치관과 양심이라는 지점에 닿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생각해왔던 결론에 도달할 수밖에 없는 특강이었다. 결국 우리는 AI가 알려주는 일반적인 해결책을 밑받침 삼아 나만의 해결책을 탐색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