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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성찰하는 일과 삶 III

작성자
서설희
작성일
2025.11.25
조회수
25/2
오늘 수업은 11월 한 달 동안 진행 예정이었던 3차시 수업 중 마지막 수업이었다. 선정된 그림책은 『용감한 아이린』글.그림: 윌리엄 스타이그 이었다. /김서정 역, 김영진 역 의 두 가지 번역본을 가져와서 보고 이야기 하였다.
전공이 다른 두 사람의 번역가의 같은 내용, 다른 번역을 보며 비교해서 보는 맛이 있었다.
책의 첫 앞표지와 뒷표지는 책을 낼 때 책의 제목과 함께 많이 고심하는 부분이다. 주제에 맞댄 장면을 보여주기 때문이다.강사님은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하시고 표지에 대한 인상을 오늘의 수업 목표 중 하나로 잡으신 것 같았다.
이 그림책은 분류목록을 보니 유아도서로 분류되어 있으나 아동의 발달단계 상 3학년에 맞춰진 내용이었다. 그러나 여러 동화나 그림책이 그러하듯 이 그림책 또한 연령을 막론하여 생각하고 이야기 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그림책을 ‘어린이용’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그림책은 다양한 연령층을 포괄하여 보고 생각하게 할 수 있다. 많은 그림책 중에 주제에 맞춰 고민하여 선정하였을 강사님의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그림책을 함께 보고, 소리내어 읽고 그림책 앞 뒤 표지를 보고 느낀점, 인상 깊었던 한 장면, 본인이 용기내서 도전하였던 경험, 그리고 포기하였던 경험을 나누어 보았다. 본인은 먼저 그림책인 만큼 그림만으로 보았다. 좋은 그림책은 그림만으로도 이해 할 수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내용과 주제로 볼 때 어린이는 물론 성인문해력수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재로도 활용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경을 이겨낸 주인공의 모습을 그림과 글로 보고 이야기해보면서 함께한 수강생들의 여러 인생 이야기를 들으며 나를 되돌아 생각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잘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솔직하게 자기를 드러내 보였던 한 분이 다른 이의 이야기까지 끌어내게 하였다. 그리고 이야기를 들으며 다른 이의 인생에 빗대어 나를 들여다 보는 느낌, 나도 모르게 스며든 작은 집단 상담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짧은 이야기를 통해 따뜻하게 말을 나누고 솔직하였던 수강생들과 강사님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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