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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지식 정보 - 일상에서 꼭 필요한 세테크

작성자
임노경
작성일
2025.11.14
조회수
22/2
이번 강의는 ‘디지털 지식 정보’ 프로그램의〈일상에서 꼭 필요한 세테크〉 강좌였다. 평소 세금 관련 용어는 낯설고 복잡하게 느껴져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을 텐데, 이번 강좌는 그런 학습자들을 위해 마련된 기초 세테크 입문 과정이었다. 강의 내용은 주로 일상 속 개인 소득세와 물세, 그리고 부동산 세금 체계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취득·보유·양도의 단계별 세금이 어떻게 나뉘는지, 부동산을 매매하거나 증여·상속할 때 세금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다뤘다.

사실 나 역시 강의 초반에는 용어 하나하나가 어렵게 다가왔다. 취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등 머릿속에서 헷갈리기 일쑤였고, 계산식이나 공정시장가액비율 같은 부분은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강사님은 이런 어려움을 충분히 예상하신 듯, 매우 천천히, 반복적으로, 예시를 곁들여 설명해 주셨다. 특히 ‘취득 → 보유 → 양도’라는 세금의 흐름을 실생활의 사례 중심으로 풀어내는 방식이 인상 깊었다. 예를 들어 “집을 살 때는 취득세, 가지고 있을 때는 재산세, 팔 때는 양도세를 낸다”는 식의 구조적 설명을 통해 복잡한 세금 체계가 눈에 들어왔다. 부동산 관련 세금은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어떤 자산을 가지고 있고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각자의 재산에 관련된 부분이기에 어디에서나 쉽게 얻을 수 있는 조언이 아니여서 더욱 유익했던 것 같다.

무엇보다 돋보였던 것은 강사님의 강의력이었다. 강사님은 빠르게 지나가지 않고, 모든 용어를 한 번씩 짚고 넘어갔다. 중요한 부분에서는 직접 판서로 풀어나가며 손가락으로 짚어 설명하셨다. “이 부분 이해되시죠?” “한 번 더 예를 들어볼게요.” 하는 말이 이어질 때마다 어르신 학습자들이 고개를 끄덕이며 정답까지 소리 내어 따라 말씀하셨다. 어려운 세법 용어도, 강사님의 차분한 말투와 유머 섞인 설명 속에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졌다. 또한 중간중간 “이건 꼭 기억하고 가세요”라며 일상 속 꼭 도움이 되는 부분을 강조하셨다. 세금에 대하여 아예 모르던 나조차, ‘경제 용어가 이렇게 귀에 쏙쏙 들어올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아무리 어려운 내용이라도, 그것을 쉽게 풀어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순간 배움은 열린다. 강사님의 차분하고 성실한 태도,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함께 가려는 마음이야말로 진짜 강의력이라고 느꼈다. 앞으로도 이런 강좌가 꾸준히 이어져서, 누구나 일상 속 경제와 세금의 기본기를 익히고 스스로의 삶을 지킬 수 있는 힘을 갖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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