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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지식 정보 - 신한카드와 함께 하는 시니어 안심 디지털 금융 실전과정

작성자
임노경
작성일
2025.11.05
조회수
70/2
이번 강의는 ‘신한 아름인 금융프렌드’ 강사인 유명열, 한규원 선생님이 함께 진행하셨다. 유명열 강사님은 “덜 늙기 위해 계속 배우고 싶다”는 유쾌한 인사로 수업을 시작하셨다. 선생님께서는 댁에서 1시간 40분이나 걸려 수원까지 오신다고 하셨지만, 지금 이 순간 현재가 제일 중요하다며 보람이 담긴 환한 미소와 다정한 목소리로 강의실을 가득 채우셨다.

수업의 주제는 ‘디지털 세상과 함께 살아가기’였다. 스마트폰 기본 버튼 이해하기, 카카오톡 사용법, 간편결제, 온라인 쇼핑, 키오스크, 그리고 디지털 금융범죄 예방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강사님이 한 학습자에게 하셨던 말씀 중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온라인 거래를 꼭 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여러분의 자유죠. 그러나, 분명한 건 세상이 이렇게 흐르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라는 말이다. 강사님은 기술을 배우는 것 이상의 의미, 세상과의 연결까지 가르쳐 주셨다.

1교시에서는 어르신들의 디지털 경험담 나누기로 수업이 시작되었다. “혹시 잘못 누르면 돈이 빠져나갈까 봐 겁나요.” “휴게소에서 키오스크 앞에 서 있다가 눈총을 받았던 적이 있어요.” 모두 조심스러운 목소리였지만, 그 안에는 ‘이젠 나도 해보고 싶다’는 희망이 담겨 있었다. 이후 강사님은 수원시평생학습관 디지털 금융 오픈채팅방 QR 코드를 빔 스크린에 띄우고, 함께 스마트폰으로 직접 찍는 실습을 진행했다. 프로필 사진을 등록하고, 채팅방에 ‘안녕하세요’를 남기는 순간 어르신들의 얼굴엔 놀라움이 가득했다. “이렇게 쉬운 거였어?” 서로의 휴대폰을 보여주며 웃음이 번졌다. 2시간 동안 수업에 참여하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도와드릴게요, 이렇게 해보세요. 여기까지 괜찮으신가요?”라는 말들이었다. 그 누구도 모르는 것을 물어보는 것에 두려움이 없었고, 가르쳐 주는 것에 거리낌이 없었다.

2교시에는 영상 시청과 함께 직접 실습이 이어졌다. 터치, 드래그, 꼬집기(줌인/줌아웃) 같은 손동작부터, 위젯 설정, 화면 밝기 조정, 스크린샷, 카카오톡 대화창 이동까지 하나하나 익혀갔다. 반복적으로 배우는 동안, 모두의 손끝에는 자신감이 피어올랐다. 일상 생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들을 종합적으로 알려주셨기 때문이다. 디지털 격차는 나이의 문제가 아니라, 기회의 문제임을 다시금 느꼈다. 이번 강의는 어르신들이 디지털 세상 속에서도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생활 속 배움의 힘을 길러주는 소중한 자리였다. 세상이 빠르게 변해도, 함께 배우며 웃을 수 있다면 그 속도는 더 이상 두렵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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