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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평생학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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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재난 모든 초점을 지구 온도에 맞춰라

작성자
서설희
작성일
2025.09.24
조회수
93/2
이제 저녁 기운이 제법 가을이구나’싶은 그만 한 날이 사흘이 지났으려나, 그래도 낮에는 아직 덥지, 싶은 그런 아침에 평생교육관에 들어섰다.
산들거리는 바람같이 발걸음이 유난히 가벼운 날, 잠이 부족하여 눈이 뻑뻑하였지만 발걸음이 왜그리 가벼웠는지는 모르는 날이었다.

슉슉, 장애물도 없는데 축지법을 쓰듯이 1층을 걸어 106호에 도달하였다.
문이 열려 있는 강의실에 들어서니, 어라? 지난번에는 없던 책상을 앞에 두고 북큐레이션을 해놓으셨다. 누군가 일찍 오셔서 준비를 제법 하셨나보다.

경기도에서 나온 기후관련 통계자료집, 관련 책들을 다양하게 잘 모아 놓으셨고, 관련 정보지와 굿즈까지 놓으셨다. 인심도 좋게 가져가라고 하셨다.
앗싸, 나름 빈티지 느낌이 나는 기후 캠페인 스티커를 두 개나 얻었다.

강의를 맡아주신 ‘율무’님은 ‘색깔있는 그림자’라는 단체에 적을 두고 강의를 하시는 분이었다. 수수하나 색깔이 당당하고 진하게 보이는 분이었다.
‘온도’라는 제재를 가지고 시간을 풀어내 주셨다. 여러 내용 중 탄소 중립 계획의 수정과 국민 1인당 감축 목표, 기후위기 시대의 탄소 배출 줄이기와 사회 속의 불평등과 기후 위기의 관계에 대한 인식과 실천 방안과 관심을 가지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 주변과 뉴스 속의 온도, 그리고 과거부터 올해까지의 여름철 최고 온도를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내며,
‘기후 시민’으로서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방법에 대해, 탄소배출의 현황을 파악하고 불평등의 상황들을 예로 들으며,
어떻게 기후위기가 던져주는 메시지를 읽어내고 실천해야 할 지 생각하였다.
강사님은 통계자료를 많이 이용하여 예시를 보여 주셨다. 그 중 기억에 남는 것은
‘2023지구환경보고서’였다. 기후관련 국제기구와 활동단체가 많다는 것을 생각하였다.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다양한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소리없이,
때로는 소리를 내며 활동하는 사람들에 대해 되새기게 된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 소리에 관심을 가지지 못한 채로 살다가 이런 시간에 화들짝, 놀란 듯이 깨닫는 시간이었다.
‘나는 무엇도 해치지 않고, 남기지 말고 어떻게 흙으로 돌아가야 하는가’싶었다.

그럼 지구 온도를 높이지 않도록 매장이 나은가? 화장이 나은가? 괜스레 떠올렸다.
맘은 그러하였으나, 기후와 지구를 이야기 하는 이런 강의에 어울리지않게 플라스틱에 든 우유커피를 손에 들고 잘도 먹고 있었다는걸,
그리하여 오늘도 탄소배출에 한몫하는 것을 소감을 말할 때야 깨달았다.
어쩐지 들어오며 발걸음이 그렇게 가볍더라니. 부끄러움은 내몫이었다.

다음 2탄은 ‘좋은 삶을 만드는 제로’라는 제목으로 강의가 진행된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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