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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과 이미지로 나를 수용하고 돌보다

작성자
최정아
작성일
2025.09.11
조회수
128/2
[색채와 이미지를 활용한 체험강의] 색과 이미지로 나를 수용하고 돌보다.
그저 이 시간, 이 순간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앞섰다.
늦은 저녁,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하고 바쁜 마음을 다스리며 강의실을 들어선 나, 그리고 또 다른 수강생들..어둠이 내린 강의장의 불빛과 어우러져 편안한 마음으로 색색의 컬러에 마음을 담아 자아상을 그리고 만다라를 채워가는 모습들을 보며 절로 이 순간이 행복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온전히 나의 마음이 닿는 색과 느낌에 집중하여 자신을 돌아보고 알아가는 배움의 시간은 그렇게 또 스스로를 갈무리하고 채워가는 시간이기도 하였다.

강사님이 내레이션을 하듯 차분한 목소리와 음악이 깔린 강의장 분위기...그 속에 잠시 젖어있던 수강생들에게 이 순간의 느낌을 색으로 표현해보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색이 전하는 이미지를 풀어가며 느낌을 이야기하고 마음을 여는 시작은 경직된 몸과 사고를 자연스레 무장해제 시키며 각기 다른 색이 가진 이미지와 감정을 내 안에서 돌아보게 하였다. 같은 색이라도 느끼는 사람에 따라 색이 가진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영향이 다를수 있다는 것, 백지에다 마음에 잡히는 색을 집어 들고 신체상을 그려보며 내 몸의 에너지를 표현하고, 느껴지는 감정을 단어로 적어보는 것도 지금 나의 상태를 깨닫는 또 하나의 이미지화 였다. 이런 단순한 작업도 매일 해본다면 내 몸과 마음의 변화를 스스로 자각하는 신체 에너지 기록으로 자신도 모르게 맞닥뜨리는 스트레스에 대처할 힘도 생길 것 같았다.

만다라는 지금 이 순간 맘에 드는 도안, 색을 선택해 칠을 하면서 스스로에게 말을 건넨다.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고 색을 입히며 하고 싶은 만큼, 멈춤도, 여백도 그 모든 순간이 ‘나’ 자신임을 알아가는 시간으로 미술 치료가 주는 특별한 힘을 맛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강사님이 수강생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대화를 하며 스며들듯 자신감과 용기를 심어주는 편안한 진행도 인상적이었다. 일반적인 심리 강좌와 달리 무의식 속의 내면을 표출하여 자연스럽게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미술 심리 강좌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세대를 초월하여 마음을 보듬어주는 힐링의 시간이 될 이런 강좌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생기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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