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원시 평생학습관

통합검색

수강신청

수강후기

[전통짜맞춤] 세(細)살창호 만들기, 치수 재기부터

작성자
신혜순
작성일
2025.08.29
조회수
127/2



[전통짜맞춤] 세(細)살창호 만들기 수업이 지난주(8.22금)부터 2관 1층 거북이 공방에서 5회차로 진행 중이다. 지난 시간에는 작업 안전 주의 및 전통 창호를 이해했다면 이번 시간에는 창호의 뼈대가 되는 울거미(프레임) 제작 및 장부 맞춤, 끌과 톱 등의 수공구 사용 방법을 익히고 실제로 사용하는 시간을 가졌다.

짜맞춤을 활용한 전통 창호 만들기, 세(細)살창호 수업은 문화재 수리, 복원 전문 강사 민홍지 선생님이 진행해주셨다. 여섯 명의 수강생은 전통 창호를 제작하고 짜맞춤 기법을 배우고 있다. 무엇보다 수공구를 활용하여 우리 한옥의 요소인 전통 창호를 직접 제작해보는 시간이라 의미가 있었다.

한옥의 전통 창호 중 가장 많이 쓰임을 받는 세살창은 창살이 가늘다는 뜻의 가늘 세(細)를 쓴다. 강사님 말씀이 세발낙지의 세도 새(細)로 쓴다고 같은 의미가 담겼다고 하신다. 세(細)살창호를 만들면서 수공구와 목재의 짜맞춤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다.

이번 강의를 통해 만들게 될 창호의 크기는 가로 43cm, 세로 60cm이다. 주재료는 나무, 본드, 창호지 등이고 개인 준비물에 작업복, 발등이 두꺼운 등산화나 안전화가 있었는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심이 되었다. 아무래도 손에 익지 않은 공구를 사용하다 보면 다칠 수 있기에 신경을 많이 쓰고 계신 듯했다. 실습하면서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끌, 망치 등의 공구 사용법을 안전하게 다루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좋았다.

본격적인 실습 전에 궁궐 이야기로 수업이 시작되었다. 화성행궁 이야기가 나왔는데 수원시민인 수강생들은 화성행궁이 정말 잘 만들어진 것인지 궁금해했다. 어떤 수강생은 종묘와 비교하면 어떻냐고 묻기도 했는데, 5대 궁궐(경복궁, 연희궁, 창경궁, 창덕궁, 덕수궁) 모두 비교할 수 없는 특징이 있고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화성행궁은 세계적으로 훌륭한 건축물이라고 했다. 외국인들도 화성행궁을 칭찬한다고 하는데 정작 수원시민은?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있듯이 수원시민은 항상 보는 거라서 훌륭하다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결론은 우리 건축물은 세계적이다. 그리고 화성행궁을 품은 수원시민은 높은 자부심을 품어야 한다!

세살창호 2회차 수업은 대부분 치수 재기로 이어졌다. 치수 재는 데 3시간이 필요하다면 믿기지 않겠지만 그 정도로 정밀한 작업이었다. 치수를 잘못 재거나 실수로 나무를 돌려 표시하면 세살창호를 조립할 때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했다. 그래서 치수를 잴 때는 오차를 줄이기 위해 연필로 표시하지 않고 칼로 표시한다. 우리 전통 기술인 짜맞춤은 못을 사용하지 않고 끼워 맞춰서 창호를 완성하는 기술이므로 치수 재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 시간부터 진행되는 울거미 제작, 창살 제작, 전체 창호 조립, 창호지 바르기까지 세밀한 작업이 이어진다. 나무를 만지고 다루는 것은 자연을 만나고 호흡하는 시간이란 생각이 든다. 이번 기회를 통해 전통 짜맞춤을 경험하게 되는 수강생들은 모든 과정을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었다. 3회차 강의 후에 만나게 될 전통 짜맞춤 세살창호가 어떤 모습일지 무지 기대가 된다.


*[전통짜맞춤] 세(細)살창호 만들기, 자세히 보기
https://learning.suwon.go.kr/lmth/01_lecture01_view.asp?idx=4233&page=1&s_cate=&s_text=%EC%B0%BD%ED%98%B8

*거북이공방 우드워커
- 나무 좋아하는 분들, 나무에 관심 있는 분들
생활 속 목공 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재능 나눔 실천을 위한 수원시평생학습관「거북이공방 우드워커」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복사해서 검색창에 넣어주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learning.suwon.go.kr/lmth/05_com01.asp?no=1266&mode=view&page=1

Quick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