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초부터 수원시평생학습관에서 마련해주신 강양구 기자님의 과학 강연을 수강하고 있습니다.
평소 과학에 관심은 있지만 어렵다는 선입견도 있고, 제 일상과는 멀게만 느껴졌거든요. 과학도서는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몰라 괜히 어려운 책을 붙들고 있다가 아 역시 과학은 어려운 거야, 하면서 포기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강양구 기자님의 강연은 주제도 흥미롭고, 과학의 재미와 친밀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과학기술과 우리 사회가(나의 삶이) 서로 어떻게 얽혀 있는지 맥락을 짚어 주셔서 좋습니다. 또한 평소에 제가 어디에선가 주워듣고 대강 안다고 착각했던 썰들(예를 들면, ‘유전자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한국인의 뿌리는 북방계이다’, ‘태양광 패널은 중금속 덩어리이고 재활용도 안 된다’ 등등의 얘기들)이 진실과는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요즘 관심사인 기후위기 문제를 잘 다뤄주셔서 더욱 좋습니다.

비대면 줌 강연이라 장소 불문하고 편하게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좋고, 또 기자님께서 말씀을 재미있게 하시고 듣는 이들에게 눈높이를 잘 맞춰 주셔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듣게 됩니다. 어렵지 않은 내용의 강연이 동시에 높은 퀄리티를 유지한다는 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 같은데 말이죠..

아, 그리고 일방적으로 듣기만 하는 강의가 아니라 언제나 듣는 이의 적극적인 반응을 유도해 주시고 스스로 생각해보게끔 만들어주셔서 더욱 재미있답니다. 이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계속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유익한 강연을 해주시는 강양구 기자님, 프로그램을 기획해 주시는 김재민 팀장님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내내 평안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