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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프로그램] 시민 교양1 공공성-기후위기 시대에 춤을 추어라 온라인 수강 후기

작성자
김미정
작성일
2025.08.07
조회수
199/2



2025년 8월 5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를 넘긴 시간까지 [특별기획 프로그램] 시민 교양1 공공성의 다섯 번째 온라인 강연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춤을 추어라: 기후-생태 위기에 대한 비판과 전망〉이 진행되었습니다. 강연자는 영화감독이자 ‘기후위기 시대에 춤을 추어라’의 저자이며, 기후·생태활동가인 이송희일 강사였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폭염, 홍수, 산불, 산사태 등의 극단적 기후 현상은 우리에게도 예외 없이 산사태와 물난리로 삶의 근간을 휩쓸고 있습니다. 강사는 쉬는 시간 몇 분조차 아껴 이러한 현실의 기후위기 문제의 절박함을 전하고자 했습니다.

강사는 소개와 저서 ‘기후위기 시대에 춤을 추어라’ 집필 배경과 제목 선정 과정에 대한 설명, 책 표지의 상징성을 전했습니다. 1971년 네덜란드의 ‘아이들을 그만 죽여라’ 시위 장면을 담은 사진이었습니다. ‘이 도시의 주인은 자동차인가, 사람인가?’라는 시민들의 질문은 기후위기에서도 ‘지구 생태 시스템의 주인은 생명인가, 이윤인가?’ 로 이어져야 할 근본적인 질문이라며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2018년은 기후위기 인식의 전환점으로 북반구 선진국에서 극심한 폭염과 가뭄이 발생하고, 청소년 기후운동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기후변화’로는 심각성을 담기 어려워 ‘기후위기’라는 용어가 보편화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래전부터 남반구와 소규모 섬 국가, 아프리카 등에서는 기후재난이 지속되어 왔으며 재난을 단순한 자연재해로만 인식하는 태도를 재확인해봐야 할 문제로 지적했습니다. 폭염, 홍수, 산불 등이 기후 조건만의 결과가 아니라, 부실한 산림 관리, 무분별한 개발, 비효율적 도시 구조 등 인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인재인 것입니다. 강사는 구체적 사례와 데이터를 제시하며 개인의 분리수거와 절약만 강조되고 산업·정책·기업의 구조적 책임은 축소되거나 은폐되는 책임 전가의 구조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기후위기의 책임이 개인에게만 전가되고 있다는 구조적 문제였습니다. 분리수거와 절약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산업·기업·정부의 구조적 책임을 묻고 정책 전환과 공공재의 강화를 요구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네덜란드, 독일, 덴마크 등의 사례를 들어 성공적인 기후 정책은 시민의 주도성과 정치의 결단이 결합될 때 가능하며 기후, 물, 교통 관련 긍정적인 공공정책을 소개했습니다.

2시간을 꽉 채운 강의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대규모 중앙집중식 시스템이 아닌 지역 기반의 분산형 에너지 구조가 갈등을 줄이고 참여와 소유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과 무분별한 개발과 산림 파괴, 화석연료 기반 농업을 생태적이고 지속가능한 농업 체계로의 토지 이용 방식의 전환이 시급하다고 재강조했습니다.

시내 곳곳에 설치된 음수대를 통해 언제든지 개인 텀블러에 깨끗한 수돗물을 담아 마실 수 있는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사례와 무료 대중교통 정책을 통해 자동차 중심의 이동 방식에서 벗어나 교통 정책을 공공서비스로 전환하고 시민들의 참여와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스페인의 사례는 내가 누릴 수 없는 혜택이라 해도 감사하게 여겨졌습니다. 우리나라 일부 소도시에서도 무료 대중교통 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는데 교통이 복잡한 도시로 확장될 수 있길 바라며 저 역시 생수나 음료를 사 먹으며 무수히 배출하던 플라스틱 용기를 줄이는 실천부터 하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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