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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특강] 꼬마 거북이_딱따구리 도어노크 만들기

작성자
신혜순
작성일
2025.08.06
조회수
169/2



수원시 평생학습관에서 지난 수요일 오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목공 수업이 진행되었다.
[방학특강] 꼬마 거북이_딱따구리 도어노크 만들기 수업이었다. 밤부터 내린 비가 오전까지 이어져서 결석하는 아이들이 많으면 어쩌나 했는데 15명(여자 8명, 남자 7명)의 아이들이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출석했다. 거북이 공방에 아이들이 들어온 건 처음이었다.

목공 수업은 망치나 톱 등 도구 사용이 많아서 아이들이 하기에는 여러 가지로 어려운 점이 있다. 그래서 이번 수업은 학습꾸러미가 안전하게 만들어져서 누구나 쉽게 목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언니 손을 잡고 온 동생들도 있었는데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다양했다.

수업에 앞서 이번 수업은 에코산업인 나무를 소재로 하여 나무를 만지며 정서적 안정감과 만들기를 통한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수업으로, 단순 장난감의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화장실 문에 붙이고 가족과 함께 도어노크 사용에 대한 규칙을 정하고 실천하면서 배려하는 습관과 마음, 예절을 키워 줄 수 있는 수업이라고 소개되었다.

우선, 딱따구리의 특성을 잘 반영시킨 딱따구리 도어노크를 완성해야 한다. 딱따구리 도어노크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채색이 먼저 이루어져야 했다. 딱따구리의 모습을 나만의 색상으로 채색하고 딱따구리가 나무에 집을 짓듯 도어노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작동이 되도록 조립하면 되었다.

아이들은 강사가 만들어 온 작품을 먼저 살펴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아크릴 물감을 선택했다. 남자아이들은 파란색을 주로 사용했고 여자아이들은 분홍, 노랑, 하양 다양했다. 신기한 것은 15명의 아이들 작품이 다 달랐다.

아이들은 채색할 때, 나무가 마르지 않을 때, 딱따구리 모양의 도어노크를 완성한 후 줄을 잡아당겼을 때 소리가 제대로 나지 않을 때, 줄이 끊겼을 때 도움을 요청했다. 물감이 말라야 다음 순서로 진행할 수 있었기에 마음 졸이는 아이들도 있었다. 강사는 드라이기로 물감을 말려주기도 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이라 강사 외에도 보조강사, 프로그램 담당자, 평생교육 활동가가 강사를 도와 수업에 어려움이 없도록 도왔다.

눈썰미가 있는 아이들은 채색한 후에 물감이 마르자 바로 조립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니시 작업을 생략할 수는 없었다. 짧은 시간이 아니었는데도 아이들은 집중력을 발휘하여 작품을 완성했다. 완성한 작품을 만지작거리며 줄을 당겨보았다. 딱, 딱, 딱 딱따구리가 나무와 부딪힐 때마다 소리가 났다. 나무를 만지고 색을 칠하고 조립하면서 나무의 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은 나무와 조금 더 친해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거북이 공방 목공 수업이었으나 나무를 자르거나 깎는 등의 위험한 내용은 없었다. 그래서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 목공 수업을 통해 나무를 만지는 것만으로도 나무와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 가능하다면 나무를 잘라보고 나무를 다듬어 보는 수업도 시도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목공 수업을 진행해보면 어떨까. 목공에서 사용하는 도구 사용법(톱, 사포, 망치, 줄자, 드릴 등), 우드 카빙 초급, 국기함 만들기 정도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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