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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평생학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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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생태 위기에 대한 비판적 관점

작성자
이소연
작성일
2025.08.06
조회수
177/2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하여, 개인적으로 텀블러를 이용하고, 손수건을 사용하고,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며 느린 소비를 하려고 노력하였다. 몇 년간 몇 십 년의 나의 노력은 화력 발전소 앞에서 뿜어져 나오는 몇 분 간의 연기에 모두 묻혀버린다. 그래도 나의 몇 분의 노력과 그 누군가의 몇 분이라도 모이면 의미 있지 않을까? 스스로를 위안하며 지내는 것이 맞을까? 재생에너지 전환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운동을 해야 하지 않을까?
일상생활용품 재사용 단체에서 활동하며, 차량을 이용하여 누군가로부터 그 일상생활용품을 받아서 다시 매장에 진열하는 과정 속에 ‘과연 환경에 득과 실은 어떠할까?’라는 질문을 가져보았다는 활동가는 과한 생각이었을까?

환경을 위하여 개개인에게 부과되는 ‘우리는 어떠해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수칙들은, 나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누군가도 나에게 지속적으로 주입하였다.
그 누군가는 누구인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유한 기업이 기업의 이익을 위한 것은 아니었는가? 거대한 에너지를 사용하여 물건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고 있는 기업이 져야할 환경에 대한 책임을 개인의 책임으로 전가하지는 않았는가?
기후위기에 더 큰 책임이 있는 북반구의 사람들, 대기업들,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부자들은 기후위기에 더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가?
2022년 돌발 홍수에 신림동 반 지하 가족 3명이 세상을 떠나고, 2025년 폭염에 베트남 국적 외국인 노동자가 세상을 떠난 것은 그들의 가난이 이유인가? 돌발 홍수와 기록적인 폭염에 세상을 떠난 사람들의 기여도는 몇 % 인가?

환경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을 느껴야 할 기업이, 부자가 그 책임을 개인의 책임으로 전가할 때, 정부는 무엇을 하였는가? 시민은 묵인하고 있는 정부를 위하여 무엇을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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