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평생학습관의 첨단미래기술 과정 중 ‘AI 앱 제작과 모듈형 로봇 원격제어 교육’은 7월 26일부터 8월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 11시(2h) 총 5차시로 진행됩니다.
- 아두이노와 XROVER를 활용한 로봇 제어 이해
- AI 기술을 활용한 이미지·영상 인식 앱 구성
- 이미지·영상 인식 앱으로 실제 로봇(XROVER)을 원격 제어
위 학습목표로 아두이노 프로그래밍 기초와 로봇제어, 앱 인벤터 기초 및 블루투스 제어 앱과 AI 인식 제어 앱 만들기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첫날 수업, 강사님의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수강생들도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학생부터 관련 분야 종사자, 그리고 AI와 로봇에 관심이 많은 일반 시민까지 다양한 분들이 참여했으며, 코딩이나 로봇에 대한 경험의 차이는 있었지만 공통적으로 로봇 기술에 대한 관심과 관련 기술이 어려워도 배우고 싶다는 열정이 모두에게 느껴졌습니다. 강사님은 수강생들의 기대와 배경을 하나씩 들으시면서 학습 난이도와 수업 진행 방향을 ‘너무 어렵지 않게, 그러나 너무 쉽지만도 않게’로 잡으신 듯했고, 어려워 말고 안심하고 참여하라고 다독여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또한 수강생들 간에도 서로의 수준을 이해하며 수업 난이도에 대해 서로 배려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조성되었다고 느껴졌습니다.

1 차시는 로봇 제어나 AI 앱을 만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이론을 배우고, 간단한 실습을 통해 구조를 이해해보는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코딩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수업을 시작해, 알고리즘의 개념을 라면 끓이기, 종이비행기 접기 같은 친숙한 예시로 설명한 학습자료를 온라인으로 제공해 주셨습니다. 이 자료는 강의 내용에 따라 잘 정리되어 있어 계속 참조하면서 수업 내용을 따라갈 수 있어 매우 유용했습니다.

코딩, 알고리즘, 피지컬 컴퓨팅, 오픈소스, 아두이노, 디지털과 아날로그, PWM 등의 개념을 질문을 통해 수강생들의 이해 수준을 먼저 확인하면서 실제 사례와 함께 실생활과 연결지어 쉽게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실습은 아두이노 우노 보드와 ‘직고LAB(블록 기반 프로그래밍 툴)’을 활용하여 진행되었고, 개인적으로 오늘 수업의 하이라이트는 LED 제어 실습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순차적으로 아두이노 보드에 내장된 13번 핀의 LED를 제어하면서 불을 켜고 끄고, 이어서 LED를 반복적으로 깜빡이게 만드는 실습으로 이어졌습니다. 외부 LED를 연결해 5번 핀을 이용한 회로 실습을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간단한 전자 회로 연결에 대한 경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새끼 손톱보다 작은 전구(LED)를 꽂을 때는 음극(짧은 핀)과 양극(긴 핀)을 잘못 꽂을까봐 몇 번을 확인하고 조심스럽게 연결했는데 원하는 결과가 나오자 바로 다음 실습이 기대될 만큼 재미있었습니다.

단순히 LED를 켜고 끄는 단계에서 LED의 밝기를 점점 밝아지게 했다가 어두워지게 만드는 실습(PWM 제어)도 진행되었는데, 이를 위해 변수에 대한 이해와 설정에 대한 입문이 이루어졌고 어느새 2시간의 수업 시간이 지나 우리는 실습 키트를 정리하고 다음 시간 안내를 받으며 마쳤습니다.

전자 회로나 블록코딩에 대해 잘 몰랐던 저도 강사님께서 준비해주신 실습 키트를 활용해서 ‘LED를 깜빡이게 하기’ → ‘밝기 조절’ → ‘변수&반복 적용’까지 따라 할 수 있었습니다. AI나 로봇 제어가 거창하고 복잡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어 토요일 아침 시간을 투자한 것이 결코 아깝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