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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촉촉한 단비 같은 강좌 “짧은 소설 긴 수다”모니터링 후기

작성자
김성미
작성일
2025.07.25
조회수
219/2



제목 : 가뭄에 촉촉한 단비 같은 강좌 “짧은 소설 긴 수다”모니터링 후기

여성의 권리 향상을 중심으로 시작된 페미니즘(Feminism)은 성별에 무관하게 동등한 권리와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철학이고 근본적으로 성별에 기반한 불평등한 구조를 바꾸자는 주장이다

7월 25일 참석한 시민기획 프로그램 “짧은 소설 긴 수다” 강의의 주제는 소설가이자 비평가로서 영문학사의 모더니즘과 페미니즘을 개척한 위대한 작가 버지니아울프에 대한 진지한 토론의 장이었다.
인간 내면 ‘의식의 흐름’은 노벨 문학상 당대 작가 조이스와 포크너의 작품에도 나타나는 것을 보면 모더니즘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버지니아울프의 유품인 일기장을 중심으로 시작된 소설의 긴 수다는 금일 참가자들의 시대적인 배경 중심 화두 페미니즘(Feminism)과 여성관에 관한 길고 긴 토론이 이어졌다.
전제된 사건과 스토리에는 자살이라는 어둡고 무거운 배경을 감지할 수 있으려면 최소 2회 이상 소설을 읽어봐야 한다고 지도강사의 말씀이 충분히 이해되었다.
배신감을 남기고 자살로 보복하는 심리를 토론자들은 마지막 선택의 갈등과 남편에게서 찾을 수 없는 요소 등 등 그녀만의 가치관을 제시하는 동안 강의 2시간이 후다닥 지나갔다.
울프는 평생 성관계를 하지 않을 것, 그리고 직업을 버리고 작가인 자신을 뒷바라지 해줄 것 이러한 버지니아 울프의 까탈스런 조건을 수용하며 평생 묵묵히 위대한 작가의 그늘이 되어 주었지만 그런 남편마저 버지니아 울프에게 "삶의 즐거움"까지 안겨주진 못했다. 문학과 페미니즘의 새로운 혁신을 주도했던 버지니아 울프. 하지만 끝내 자신의 삶까지 혁신 하지는 못한 부분이 안타까웠다.
독자 누군가는 시간차를 둔 동반자살로 통속적인 불륜의 소설이라고 칭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성의 권리 신장을 위한 중요한 목소리를 담고 있고 사람의 의식 속을 탐구하는 기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1941년 3월 28일 평생 자신을 그림자처럼 내조했던 남편에게 유서를 남긴 채 흐르는 강물에 몸을 던졌다.
결말이 비극인 작품들이 남긴 충격과 여운의 파장은 장기간 지속된다.

뜨거운 금년 여름 수원시 평생학습관에서 고전 속 버지니아울프를 만날 수 있었던 7월 24일 오전은 가뭄 속 촉촉한 단비 같은 값진 시간이었다.

강의 끝에 처음 참석한 수강생이 있어 간단한 개인 소개하면서 시외 거주하는 수강생도 있다는 걸 다들 놀라면서 반겼다.
2023년 6월부터 시작된 소설 강의는 약 2년 연속 진행되면 다양한 연령대 수강생이 많은 야간 강좌에도 똑 같은 내용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모니터링을 마치고 돌아와 후기를 작성하는 지금 가슴 저리는 서늘한 아픔의 여운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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