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근력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근력을 키우기 위해 해야 할 일상의 루틴들을 알고는 있어도 의지 박약인 내게 실천은 쉽지는 않았다.그래도 수업을 듣게 되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운동을 할 수 있겠다는 기대와 함께 ‘근력과 유연성을 기르는 관절 건강 운동’강의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지현 강사님은 우리 몸의 관절과 근육에 대한 해박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 동작마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우리 몸의 근육이 바로 서고 힘이 생기는지를 차근차근 설명해주며 수업을 이끌어 주셨다. 오랫동안 습관처럼 굳어진 자세나 운동법을 바로 잡아가야 할 이유를 알고 나니, 무작정 따라하던 운동과는 달리 마음가짐의 출발부터 달랐다. 매 동작이 쉽지만은 않았고 버겁기도 했지만 이겨내야 한다는 절박함도 절로 따라왔다.

강사님은‘걷기만 잘해도 힘이 좋아진다.’‘발을 떼어 옮겨 걷는 것이 아니라 몸을 들어 중력의 힘으로 척추를 바로 세우는 걷기가 중요하다.’ ‘100세 시대 관절을 최대한 아끼고 보호하며 근육의 힘을 키워 몸의 유연성을 기르자.’를 강조하시며 수강생 한 사람 한 사람의 자세와 형태를 잡아주고 독려하셨다.
앉은 자세에서 붙인 발의 모양을 보고 몸의 불균형된 부분을 인식하고, 근육을 채워주는 호흡의 중요성, 옆으로 누워서 다리를 들어 힘을 키우는 동작, 밴드와 호흡으로 근육을 이완시키고 척추를 바로 세우는 운동 등 단순해 보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땀이 나면서 쉽지 않았던 것은 그만큼 오랜 시간 잘못된 사용으로 고착된 내 몸의 문제였음을 실감하게 되었다.

이 강의를 통해 단순히 근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는 운동에 앞서 내 몸을 바르게 이해하고 잘못된 습관을 바로 잡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강사님의 말처럼 운동의 몸과 일상의 움직임이 하나로 이어져 일상이 곧 운동이 되는 습관을 만들어 간다면 매 순간이 운동이 되는 놀라운 변화를 경험하게 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