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의 전래 놀이 프로그램 참관하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일시: 2025.07.10. (화) 15:00~17:00
장소: 평생 학습관 2관 306호
평생 학습관에서 열린 창의 전래 놀이 프로그램에 참관하고 직접 손뼉 치며 웃고, 비석을 던지며 하나 되는 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놀이를 바탕으로 소통과 협동, 그리고 건강한 에너지를 나누는 특별한 수업이었습니다.
따뜻한 인사로 시작된 시간
강사님의 소개와 함께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학습자분들도 모두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웃음꽃이 피었죠.
1교시 – 손 유희
첫 번째 활동은 ‘손 유희’ 즉 손을 이용한 손 뼉치기 놀이였습니다.
‘동구 밖 과수원길~ 아카시아꽃이 활짝 폈네~’ 이 노래를 배경으로 손바닥, 손등, 주먹 등 다양한 손 모양을 바꿔가며 박자를 맞추는 놀이죠. 어찌 보면 단순한 동작인데, 박자에 맞춰야 하다 보니 의외로 집중력이 필요했습니다.
옆 사람과 손을 마주치며 웃음을 주고받는 모습이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했습니다. 손뼉 하나로 이토록 즐거울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2교시 – 비석 치기
두 번째 시간은 남녀노소 누구나 빠져드는 비석 치기였습니다.
비석을 세워놓고 맞추는 단순한 게임인데도, 의외로 다양한 기술이 있습니다.
도둑 발 치기, 밀어치기, 배치기, 가슴치기, 어깨치기, 신문 돌리기, 머리(떡 장사) 치기
그리고 가장 웃겼던 오줌싸게(양 무릎에 비석을 끼고 걷기)까지!
게임은 가위바위보로 팀을 나눈 뒤 차례로 비석을 떨어뜨려 맞추는 방식이었고, 한 번에 여러 개를 쓰러뜨리면 점수가 2배! 학습자들이 아이들처럼 ‘됐어!’, ‘아깝다!’‘와 잘한다!’라며 소리를 지르며 몰입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오줌싸게 자세로 걸어가던 참가자분의 뒷모습은 모두를 폭소하게 했고, 덕분에 금세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바뀌었습니다.
손주들과 함께라면 더 좋은 놀이
이번 수업을 보며 느낀 건, 이런 전래놀이는 세대가 어우러지기 정말 좋은 활동이라는 점입니다.
조 부모님과 손주가 함께 손 유희를 하고, 비석 치기를 한다면 서로에게 더 즐거운 시간을 나눌 수 있겠죠. 몸도 쓰고, 함께 웃고, 소통하는 시간으로 더없이 건강한 가족 놀이입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전래 놀이의 재미와 지혜, 그리고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따뜻함을 진하게 느꼈습니다.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이 꾸준히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꼭 한 번 체험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