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구하는 일은 성인이 되는 관문 중 하나이다. 진학이나 취업 등을 계기로 사는 곳이 바뀌는 일은 이제 혼자 자신의 삶을 꾸려보게 되는 시작이 된다. 더불어 여태까지의 지출과는 단위가 다른 지출을 감당해야 한다. 일상에 지출이라는 개념이 착 달라붙는 첫 시작이다. 어떤 집을 구해야 하는지를 정하는 것만으로도 매우 복잡한 일이다. 원하는 집을 찾는 것만으로도 이미 상당한 노력과 타협을 요구하지만 이후 실제로 집을 계약하는 일은 더욱 면밀한 검토와 계획이 필요하다. 처음 집을 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막막함을 느낄 것이다.

이번 강의에서는 ‘좋은 집’을 찾기 위한 체크리스트와 계약 시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사항들을 상세하게 다뤘다. 눈에 보이는 집의 외관이나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앞으로 그 공간에서 실제로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을 미리 방지하는 내용들도 포함되어 있다. 구체적인 체크리스트로는 수압 상태, 벌레 문제, 결로 현상, 단열 상태 등 기본적인 시설 점검 항목과 더불어, 계약 후에 실제로 부담하게 될 관리비나 공과금 등 생활비용에 대한 예상도 중요하게 다뤄졌다. 또한 계약 단계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들로는 계약금, 대출, 중도금 같은 금전적 조건과 더불어 등기부 등 부동산 권리관계 파악, 최근 부동산 시장의 변화와 이슈 등이 포함된다. 복잡하고 변수도 많은 계약 절차에서 기본 원칙과 주의점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2시간이라는 비교적 짧은 강의 시간 동안 집 구하기의 전 과정을 완벽히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현직 공인중개사인 강사님의 실질적인 조언과 주의를 참고하면 계약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비할 수 있다. 보다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집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