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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초대석 클래식 기타] 강좌 종강일 발표회

작성자
김효선
작성일
2025.07.04
조회수
224/2
한 단계를 마무리 한다는 것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과 살짝 긴장된 분위기가 올해 새로 단장한 누구나홀에 가득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인 대형 무대는 아니지만, ‘성과발표회’라는 이름만으로도 수강생들에게는 충분한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틀리더라도 침착하게 연주하자고 지난 시간 서로 다짐했지만, 막상 무대에 서면 누구나 부담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오후 2시, 평생학습관 담당자의 인사말로 시작된 발표회는 강사님의 직접 사회로 자연스럽게 진행되었습니다. 총 18곡의 프로그램은 듀엣 두 팀, 마지막 앙상블 그리고 15곡의 솔로연주로 구성되었습니다. 강사님은 각 곡마다 연주자를 소개하며 곡의 배경이나 특징 등을 덧붙여주셨고, 덕분에 관객들은 곡을 이해하며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피아노 곡으로 익숙한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은파", 유키 구라모토의 "로망스", "산골 소년의 사랑이야기", 그리고 처음 들어보지만 인상 깊었던 "스페니쉬 판당고"와 2중주 왈츠 "Vals Pica Pica", 마지막으로 앙상블 합주로 꾸며진 "The Sound of Silence"까지, 두 시간의 무대는 어느새 끝나 있었습니다.

성과를 공유하는 경험의 매력은 바로 이런 것인가 봅니다. 연주자와 청중이 같은 공간에서 호흡하며, 한 음 한 음을 함께 느끼는 경험은 그 시간을 함께 했다는 것만으로도 감동을 남깁니다. 매끄러운 연주를 펼친 수강생도, 아쉬움이 남는 연주를 한 수강생도, 오늘 이 무대를 통해 올해의 한가운데에서 매듭 하나를 만들어 냈습니다. 참여한 모두, 이 여운을 기억하고 다음을 기약하는 오늘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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