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2분기 문화 초대석] 클래식 기타 성과 공유회를 참관하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일시: 2025.07.01.(화) 14:00~16:00
장소: 평생학습관 1관 누구나 홀 1
강사: 신인근
참여자: 70명
클래식 기타 수업은 매주 화요일 시작 반(10:00~10:50), 계속 반(11:00~11:50), 그리고 앙상블 반(13:30~15:20)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시작 반에서는 악보 읽기부터 차근차근 배워, 동요를 연주하며 통기타 반주법까지 익혔고, 계속 반에서는 초급을 마친 학습자들이 중급으로 넘어가 독주곡까지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앙상블 반은 중·고급 과정으로, 보다 복잡한 클래식 기타곡과 앙상블 연주를 소화하며 진지하게 연습한 결과를 무대에서 선보였습니다.
무대에 올라간 연주자 중 한 분인 A 씨는 클래식 기타를 배운 지 2년 되었다고 했습니다. 처음 경험하는 무대 연주로 긴장과 떨림을 감추지 못했어요. 하지만 그의 연주는 진정성이 묻어 나고, 그간의 꾸준한 연습을 바탕으로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A 씨는 기타를 배우게 된 이유로, "노년에 악기 하나는 연주하고 싶었어요. 손가락을 움직이고 악보를 읽으며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시작했죠" 라고 말씀해주었다. 기타를 배우면서 느낀 즐거움과 의미를 전해주셨어요.
그의 연주는 피아노곡으로 유명한 ‘은파 Silvery waves-A.P.Wyman(에디슨 와이먼)였는데요. 역시 기타로 편곡하여 그 곡의 아름다움이 한층 더 주목받았어요. 잔잔하고 서정적인 은빛 파도의 아름다운 풍경이 그려졌습니다. 그 밖에도 모차르트의 ‘안단테 그라지오소’ 같은 유명한 곡들을 기타로 편곡한 것이었는데, 귀에 익숙한 멜로디를 기타의 섬세한 선율로 표현하니 정말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기타를 배우는 학습자 중 일부는 이미 예전에 배운 분들과 처음으로 악보를 보는 법을 배우며 시작한 분이 많았습니다. 모두 각자의 실력에 맞는 곡을 연주하면서 열정적으로 무대에 임하는 모습이 정말 멋졌어요.
긴장감으로 처음에는 어설프기도 했지만, 그 진심이 담긴 연주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완벽하진 않았지만, 그 열정과 노력은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특히 무대에 서기 전, 긴장한 모습을 보였던 연주자들 역시 각자 “기분 좋은 떨림”이라고 말하며, 처음이라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그런 감동적인 순간을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무언가를 배우고 도전하는 데에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학습자들이 보여준 열정과 꾸준함은 우리 모두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고, 그동안의 노력과 성취가 얼마나 큰 의미인지를 몸소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꾸준한 연습을 통해 더 멋진 연주자가 되어가는 그들을 응원하며, 도전하는 일에 두려워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는 학습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정말 멋진 경험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