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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SDS 원주 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현장탐방 후기

작성자
이슬아
작성일
2013.10.17
조회수
6258/1



<수원 SDS 협동조합을 디자인하다>
 
 
원주 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현장탐방 후기
 
7시 30분, 평소 눈을 뜨는 시각에 수원시평생학습관을 향하는 버스에 부지런히 올라탔다. 오늘은 원주 협동조합 탐방이 있는 날!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 공부하는 선생님들과 버스에 몸을 싣고 1시 40분 남짓하니 원주에 도착하였다.
 
 
#1. 무위당기념관(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오늘 하루 동안 우리에게 해설해주실 해설사 선생님을 만나 처음 도착한 곳은 밝은신협 4층에 위치한 무위당 기념관. 원주에 협동조합을 세우신 장일순 선생님의 호인 ‘무위당’을 붙여 장일순 선생님의 정신과 공헌을 기리는 기념관을 세우셨다고 한다.
자리에 착석하자 강의가 시작되었다. 첫 강의는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 사무차장님이 강의를 해주셨다.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의 이야기로 시작되어 원주협동조합의 역사에 대해 듣고, 원주협동사회경제네트워크가 하는 일은 무엇인지 설명해주셨다.
 
특히나 강의 내용 중 기억에 남는 것은 협동조합은 사람과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말씀이었다. 함께 모인 사람들과 어떻게 협업해 나가면서 상생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과 함께 사람, 그리고 교육을 통해 해결해 나가도록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았다. 또한 원주 협동조합의 역사, 장일순 선생님의 이야기를 통해서는 먼저 계셨던 선배들의 희생과 헌신을 통해 지금의 원주 협동조합이 건강히 자리 잡을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이 들기도 했다.
#2. 밝은 의료생협
강의가 끝난 후, 아래층에 자리 잡고 있는 의료 생협에 방문하게 되었다. 본 의료 생협은 협동조합간의 협동으로 세워진 곳이라는 설명과 함께 병원을 둘러보았다. 생각보다 많은 조합원이 가입되어 있어서 규모가 큰 의료생협임을 공간과 설명을 통해 알게 되었다.
 
 
#3. 원주노인생활협동조합
밖으로 나와 몇 미터 떨어진 곳으로 걸어가니 원주노인생활협동조합에 도착하였다. 노인들이 자신의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세운 협동조합이라는 점과 식당, 방역, 크린콜, 청소, 경비 등의 직종으로 노인 일자리 창출하는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을 들었다. 원주노인생활협동조합을 둘러보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과거 협동조합이 ‘자신들의 필요와 절실한 요구에 의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설립되었다는 것처럼 현재도 곳곳에서도 그 목적과 취지로 설립되어지고 있다는 것을 원주노인생협을 통해 이해하게 되었다.
 
점심식사도 역시 원주노인생활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먹었다.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고 건강한 식재료로 음식을 하신다는 것을 한 입 먹으면 먹을수록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2층에 있어 눈에 띄지 않아 아쉬웠다. 노인생협에서 운영하는 ‘만남의 집’ 식당이 번창하길 기대해본다.
 
#4. 원주푸드협동조합
차를 타고 이동하여 원주푸드 협동조합에 방문하였다. 원주푸드 협동조합은 지역사회 내에 생산되는 먹거리를 안전한 지역 먹거리로 소비될 수 있는 소비체계를 목적으로 설립되었다고 하였다. 그래서 처음 네트워크 안에 있는 사업단으로 시작하여 회사 명칭은 ‘친환경급식지원센터’였다고 한다. 지역 내 농산물들을 지역 내에서 소비될 수 있는 첫 망을 학교 급식, 친환경급식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로컬푸드를 통한 학교급식의 선 구조를 만들고, 지역사회 농업을 살리고 연계하는 방안을 계속 모색하면서 사업했다고 한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사업의 초점이 결식아동급식지원서비스로 옮겨졌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학교급식의 수익금은 결식아동급식지원서비스를 위한 수익사업으로 이용되기도 한다고 하면서 원주푸드협동조합이 지내온 역사와 과정, 현재의 사업들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나 원주푸드협동조합이 변해온 변천사 이야기를 통해서 조합원들을 땀방울과 눈물들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역시 협동조합은 쉽지 않은 것임을 다시금 느꼈다.
 
#5. 행복한 시루봉
이어진 행선지는 ‘행복한 시루봉’이라는 사회적 기업이었다. 행복한 시루봉은 건강한 재료로 떡을 만들고 그 떡을 생협이나 다양한 협동조합 네트워크로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사회적 취약계층이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떡이 정말 맛있기도 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원주협동조합이 왜 탄탄할 수밖에 없는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행복한 시루봉에서 생산되는 물품은 협동조합에서 판매하고 협동조합의 연계되어있는 기관들에게 또 이어져 납품되는 것을 보면서 협동조합 간의 협동, 그리고 네트워크가 정말 중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 행복한 시루봉의 변상훈 대표님도 처음 생협이라는 보장된 시장이 있었기 때문에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서 협동조합 간의 협동원칙의 훈훈함을 느낄 수 있었다.
#6. 서곡생태마을
마지막 우리가 간 곳은 백운산휴양림 밑에 자리 잡고 있는 서곡생태마을이었다. 처음엔 공동육아 협동조합으로 모였지만 결국 마을을 이루고 도자기, 여행, 농업 등의 다양한 협동조합을 마을 내에 설립하고 마을공동체로 자리 잡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협동조합이 사람과 관계를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마을을 변화시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나 협동조합을 이뤄갈 때 조합원들 간에 어려움이 때론 따르지만 그 때 각자가 가져야 할 마음자세나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셨던 서곡생태마을 문병선사무국장님의 이야기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긴 시간동안 원주에 다양한 협동조합을 구석구석 탐방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오늘의 일과를 생각해보니 힘들지 않고 두루 잘 따라다니며 본 것 같아 보람되기도 하고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곳곳을 돌면서 들었던 마음들, 느낌, 다짐들은 앞으로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된다면 나에게 좋은 자양분이 될 것 같다. 즐겁게 동행한 수강생 선생님들과 담당자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
 
글_이슬아 (수원SDS 수강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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