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교육사실습생으로써 수업 참관하여 작성한 수강 후기입니다.

평소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활동에 관심이 많았는데 수원시 평생학습관에서 가죽공예 수업이 진행된다는 소식을 알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취미를 찾고 싶었고, 나만의 색깔이 담긴 소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수업과는 달리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오늘은 팔찌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사님께서 수업 시작과 동시에 천연가죽과 합성가죽의 차이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주셔서 가죽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이후 단계별로 차근차근 실습을 이끌어주셨습니다.

먼저 원하는 무늬를 가죽에 직접 찍어보는 시간이 있었는데, 나중에 팔찌를 꼬았을 때를 고려하면서 무늬를 고르고 찍는 과정이 즐거웠습니다. 다른 수강생들이 고르는 무늬가 다 달라서 서로 고른 무늬를 살펴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이어서 여러 가지 염색약 중에서 제가 원하는 색을 골라 가죽에 손으로 문질러가면서 염색해보았고, 사인펜으로 무늬에 색을 입히기도 했습니다. 바르는 정도에 따라 색의 농도가 다르게 나오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내가 만든 팔찌에 나만의 무늬와 색을 입힐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과정이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강사님이 옆에서 꼼꼼하게 봐주셔서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2시간이라는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특히 실습 수업은 수강생들의 속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강사님께서 모두를 다 챙기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에서는 강사님이 대부분의 과정을 직접 만들어주는 경우가 많은데, 수원시 평생학습관의 가죽공예 수업은 강사님이 안정적으로 수업을 이끌어 주시면서도 최대한 수강생이 직접 해볼 수 있도록 독려해주셔서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었고, 궁금한 점도 바로바로 질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번 수업을 통해서 가죽공예의 새로운 매력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접 무늬를 찍고 염색하고 윤기를 내는 작업을 해보니 생각보다 더 힘들었어요. 평소에 별 생각없이 쓰던 물건들이 쉽게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는 점, 그래서 더 소중히 여겨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손으로 직접 만드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고 평생학습관에서 마련해준 좋은 프로그램과 친절하게 지도해주신 강사님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