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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경제 시대의 디지털 남성성_ 싸움의 핵심을 배우다.

작성자
김지선
작성일
2024.11.06
조회수
182/2
제대로 배우고 싶었다.

매스컴에 등장하는 강성 페미니즘이 불편했지만, 시대에 뒤떨어진 성교육과 돈과 불법으로 가학성적 대상화와 성구매 행위의 문제를 강조한 반 성매매 교육 대신 피해자에게 책임을 지우는 데 익숙한 “조심해”로 귀결되는 예방교육 등은 더 불편했다.
올바른 가치관과 정치방향성, 그리고 시대에 맞은 적합한 젠더교육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에 제대로 배우고 싶었다.
손희정 교수님의 강의와 글에 대해서 딸아이를 통해 들었던지라 평생학습관에서의 강의를 기대했다.
편협한 매스컴의 시선을 제거하고, 무지한 나의 세월이 쌓아올린 편견없이 제대로 배우고 싶었는데 2시간 30분 강의를 듣고 나니, 생각보다 더 농밀하고도 치졸한 여성혐오와 디지털 남성성의 폭력성을 알게 되었다.

디지털 고어주의 속에서 남성성을 전제하는 것이 폭력이 아니라, 폭력을 전제로 한 남성성이 문제라는 표현에 동감되었다. 현장에서 고민하는 활동가로서의 해법을 제시해 주셨고, ‘나답게 살 수 있는’ 다양한 삶의 모델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핵심을 짚어주셨다. 물론, 경쟁이 과잉된 현실 속에서 스스로 고립을 되거나, 고립될 수 밖에 없는 이들, 오프라인 소통 경험이 불충분하여 인터넷 소통문화에 빠진 이들을 그들의 리그가 아닌 곳에서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돌파해 나갈 수 있을지는 사실 막막하기만 하다.
그래서, 이렇게 좋은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듣고 깨닫고 조금이라도 올바른 젠더문화성을 키워나가야 하는 것 아닐까 싶다.
지금의 시대를 일부남성들이 한국남자에게 한국여자 보급이 제대로 안되는 시대, 로 본다는 것이_이런 피해의식을 품고 살아가는 청춘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 씁쓸했고, 알파남 베타남 나누는 것 자체의 위계 계급을 담론으로 만들고 변명으로 만드는 것 자체가 판타지라고 생각한다는 표현, 무엇보다 여성을 보급품으로 여기는 것이 싸움의 핵심이라는 표현에 동의가 되었다.
늦은 시간까지 유쾌명쾌하게 강의해주신 손희정교수님께 참 감사했고, 다음 강의가 기다려진다. 참여해본 줌강의 중 가장 활발하게 게시판을 통해 동감과 지지, 질문한 학습자들이 의미있게 다가왔다.
이들처럼 진실을 부정하지 않는 청년들과 시민들이 더 많아지길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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